
영상에서 이천수는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몸싸움도 있었다고 하니 심각성이 있다"며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저는 안 나와야 될 게 좀 나오고 있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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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에서도 이천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일 아쉬운 건 감독이다. 우리가 29억을 주면서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모신 건 모든 걸 책임지는 사령관이기 때문"이라며 "성적뿐 아니라 규율,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자기만 좋은 거 하려고 하니까 리더십이 없다. 선수들이 잘못하면 다그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애들이 뭐하는지도 모르고 웃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서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을 비교하면서 "문제가 있을 때 히딩크처럼 욕도 하고 자기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냥 웃고만 있다. 이번 대표팀 같은 건 처음 본다.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잡고 그 다음에 자유를 주는 것과 처음부터 '네 마음대로 해'는 너무 다르다"며 "이번 문제는 한 번의 균열로 나온 게 아니다. 부임 이후 자기 맘대로 하게 놔뒀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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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끝까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선수 클린스만은 인정하지만, 감독 클린스만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 도망은 1등이다. 벌써 도망가지 않았나. 이게 뭐냐 개판도 아니고"라며 "인천공항에서 다시는 안 봤으면 좋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2024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인 지난 6일 대표팀 내 불화가 있었음이 알려졌고, 축구협회는 인정했다.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향해 하극상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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