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 인터뷰
배우 박지빈.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박지빈.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킬러들의 쇼핑몰'의 배우 박지빈은 도전해고픈 장르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박지빈은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감독 이권, 노규엽)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정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정지안의 생존기로 강지영 작가의 '살인자의 쇼핑몰'이 원작이다. 박지빈은 정지안의 친구이자 베일에 싸인 인물 배정민 역을 맡았다.

1995년생인 박지빈은 아역배우 출신으로 2001년 뮤지컬 '토미'로 데뷔했다. 어느덧 데뷔 23년 차인 박지빈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연기를 해올 수 있던 원동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박지빈은 "어릴 때는 멋 모르게 시작했다가 너무 재밌어서 지금까지 하게 된 것 같다. 현장에서도 나한테 선배님이라고 부르더라. 나는 그래서 경력을 물어보면 그냥 6년 차라고 한다. 군대에서 전역한 2017년을 기준으로 한다. 벌써 20년이 넘었다고 하면 부담이 된다. 그냥 오래 했을 뿐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필모그래피 안에 어린 시절에 담겨있다는 것은 장단점이 명확한 것 같다. 장점은 내가 그만큼 사랑받았다는 기록이라는 점이다. 유년기 사진을 그렇게 남기는 것이 쉽지 않지 않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도 굉장히 좋아하신다. 물론 어린 모습에서 성인으로의 변화를 갈구하시는 분들도 있다. 어쩌면 아역배우들의 숙제이지 않나. 이것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없다. 아역 출신인 유정이, 진구, 은빈 누나도 잘 활동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같이 일한 동료로서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국 나이로 30살에 접어들면서 연기를 바라보는 방식에 변화나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내 목표가 걱정을 많이 하지 말자다. 29살, 30살에 생각이 많아진다고 하더라. 30대의 계획을 딱히 세워두지는 않았다. 가장 큰 미래를 그려야 하는 직업이지만, 하루살이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를 보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이 평생 숙제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해보고픈 장르나 있느냐는 질문에 청춘 멜로와 액션을 꼽은 박지빈은 "청춘 멜로를 해보고 싶다. 그 장르는 해당 시기가 지나가 버리면 돌아갈 수 없지 않나. 지금 나이대에 표현할 수 있는 20대의 감정을 쉽게 표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액션도 너무 해보고 싶다. 몸 쓰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합이 깔끔하게 맞춰서 떨어지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진하게 액션물을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