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살림남2'
사진 = KBS 2TV '살림남2'
'살림남'이 박서진이 애틋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이천수, 현진영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6%를 기록했다.

박서진은 고향 삼천포에서 운영 중인 건어물 가게에서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둘째 형을 만났다. 박서진은 "(둘째) 형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다. 또 다른 우리 집 가장이었다"고 밝혔고, "건어물 가게를 차려드린 건 지금은 큰형인 둘째 형을 정착시키기 위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일용직으로 일하던 형을 데리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근처만 가도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형이 씻지도 못하고 지친 모습으로 나왔다. 너무 마음이 아팠고 형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형제애를 드러냈다.

이후 박서진은 둘째 형과 술을 마시며 먼저 세상을 떠난 큰 형과 셋째 형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박서진은 "형이라도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막내 박효정이 합류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세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마음을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천수는 가족들과 촌캉스를 떠났다. 시골 스타일로 의상까지 맞춰 입은 이들은 다양한 시골 체험을 했고, 직접 장작 패기에 도전한 심하은은 남편 생각에 분노의 도끼질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이천수 자녀들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고, 이천수는 "너희 엄마 집안일도 못 하는데 강아지까지 어떻게 키우냐"고 반대했다.

이에 심하은은 "올해 그 말투를 바꿔야 한다. '못한다' 말고 '다른 거 하느라 정신없고 힘들어서 잘 못했구나'라고 해야 한다. 어떻게 같은 말을 그렇게 기분 나쁘게 하냐"며 "점점 오빠 말투를 따라 하게 된다. 나도 애들한테 '야야' 하게 된다. 집에 이천수가 둘이나 되면 못 산다"고 말했다.

현진영 부부는 대박 기운을 받기 위해 신인상을 받은 신기루를 만났다. 현진영과 의외의 친분을 드러낸 신기루는 "안 올 수가 없었다. 사람이 생활을 못 할 정도로 전화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진영, 오서운 부부와 신기루는 타로점을 봤다. 17번째 시험관 시술을 앞둔 오서운은 "올해 마지막 도전을 할 것"이라며 시기를 물었고, 타로 마스터는 3월을 꼽았다. 오서운 역시 "3월에 하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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