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뭐먹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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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주간 입맛 연구소 뭐먹을랩(Lab) (이하 '뭐먹을랩')이 졸업 시즌에 먹기 좋은 특별 외식 메뉴 '오마카세'와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냉동 김밥'에 대해 연구했다.

14일 방송된 '뭐먹을랩'은 '주말 메뉴 추천'의 주제로 MZ들이 열광하는 '오마카세'를 선정했다.

이날 방송에는 '도깨비', '금이야 옥이야' 등에 출연한 배우 윤다영이 연구원으로 합류했다. MC 전현무는 "여기서 보니 반갑다. 제가 아는 사람 중 제일 잘 먹는 한 명"이라며 윤다영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모임에서 윤다영을 만났는데 70만 원을 썼다. 혼자 소고기 30만 원어치를 먹었다"며 윤다영의 먹성을 인증했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오마카세에 쓴 돈만 무려 2억 원이라는 '마리아주'가 깜짝 등장했다. "오랫동안 식품업에 종사해 식비만큼은 아끼지 않는다"고 밝힌 그녀는 방문한 국내 오마카세만 117곳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리아주는 가격대별 여러 맛집 소개와 함께 그 중에서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가성비 오마카세도 추천했다. 오마카세 초보자를 위한 꿀팁도 아낌없이 공유했다. 특히 사진 찍지 말라는 그녀의 단호한 조언에 MZ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윤다영은 "인증하기 위해 먹는 거 아니냐"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진제공=MBC '뭐먹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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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먹지?' 코너에서는 최근 미국인들에게 인기라는 '냉동 김밥'을 샅샅이 파헤쳤다. 집밥이었던 김밥이 미국까지 진출한 여정을 분석한 것은 물론, '냉동 김밥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그 정체는 바로 한국계 미국인 인플루언서 '사라 안'. 그녀가 SNS에 올린 '냉동 김밥 영상'이 1370만 조회 수를 달성, 미국에 냉동 김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사라 안'은 화상 연결을 통해 미국 현지 반응을 생생히 전달했다. 그는 "지금도 없어서 못 산다"며 냉동 김밥의 식지 않는 인기와 더불어 미국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비결을 전했다.

뜻밖의 영어 듣기 평가(?)를 선사한 '사라 안'과의 인터뷰가 종료된 후, 전현무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내용을 정리해달라"며 윤다영에게 통역을 부탁했다. 이에 윤다영은 "짓궂다"며 얼굴이 새빨개지며 "녹화 끝나고 보자"며 전현무를 향해 기죽지 않는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이후 궤도 등 다른 연구원들의 농담에도 윤다영은 당당히 복스러운 먹방으로 화답했다.

이원일 셰프의 숨겨둔 '김밥 레시피'도 공개됐다. 단무지를 대체할 재료로 2~3년 된 묵은지를 지져 넣었다는 일명 '묵은지 지짐 김밥'이 소개되자 모두들 "그냥 묵은지만 넣어도 맛있다"며 군침을 흘렸다. 보통 김밥과는 달리 만들 때 된장과 단촛물 밥을 사용한다고 밝혀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각도로 음식을 연구하는 육각형 미식토크쇼 '뭐먹을랩'에서는 지난주 탕후루, 삼겹살에 이어 2회의 오마카세, 냉동김밥까지 출연진이 연구 열정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문정훈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소설가 박상영, 이원일 셰프, 그리고 게스트로 나선 츄와 배우 윤다영까지 출연진 간의 티키타카 토크는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음식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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