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조현영-최시원/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겸 배우 조현영-최시원/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사기 연루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조현영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다.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조현영은 최근 스캠 코인 중 하나라는 의혹이 불거진 청년페이와 연관됐다는 추정이 나오는 한국청년위원회 홍보대사로 나섰던 바. 이와 관련 조현영은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청년위원회가 수행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일부라고만 인식했기 때문에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제가 홍보대사로서 수행한 일도 청년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한 홍보 활동이었을 뿐, 직접적으로 청년페이를 홍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청년페이' 스캠과 관련된 인물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던 조현영은 "따로 만날 정도로 친했던 사이가 아니다"며 "지난 입장문을 게재할 때까지만 해도 그분이 현재의 논란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조현영은 결백을 호소했다. 그는 "1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며 누구보다 구설수 없이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누군가를 만나고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신중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15년의 세월을 걸고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슈퍼주니어 겸 배우 최시원 역시 스캠 코인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최시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청년위원회 청년페이 논란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관련 홍보대사에 위촉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최시원은 한국청년위원화 홍보대사에 참여했다는 주장과 관련 "한국청년위원회 주관 시상식에서 표창을 수여한 적은 있으나, 이는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어 달라는 수상 취지에 따른 것일 뿐 현 논란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국청년위원회 청년페이와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전 축구선수 이천수-개그맨 한민관/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전 축구선수 이천수-개그맨 한민관/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조현영과 최시원 외에도 전 축구선수 이천수와 개그맨 한민관, 유튜버 오킹, 나선욱 등 유명인들이 스캠 코인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이중 오킹만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오킹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과 영상을 통해 "위너즈와 저 사이에 출연료 500만원 외에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라며 "저는 위너즈에 투자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 여러분께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명백히 밝히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현재는 투자를 철회한 것과 더불어 위너즈와 함께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위너즈와 협업할 일은 없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들과 관련된 코인 업체 대표 20대 A씨와 사기 방조 혐의 및 판매책 20대 B씨는 지난 14일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코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투자자 30여명을 속여 3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히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에 싸게 사면 상장 후 이득을 볼 것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실제 국내 상장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상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를 속여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