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아빠의 '졸혼 하우스'에 방문한 딸 지은 씨는 냉장고를 열어본 뒤 충격을 금치 못했다. 곰팡이 핀 버섯,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조미료 등 엉성한 살림살이에 지은 씨는 "학생의 자취방같이 어설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살림살이가 없거나 낡은 것이 많아 혼자 사는 티가 났다. 마음이 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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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의 딸이 아빠의 작품을 본 적 없는 속사정은 무엇인지, 백일섭 부녀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마음의 거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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