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정성호 장남 수현이 12살 인생에서 처음 느낀 육아의 쓴맛을 표현했다.

1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정성호네 오 남매는 군인 부부의 다섯쌍둥이를 만나 무려 10명의 아이가 함께하는 왁자지껄한 명절을 보냈다.

정성호네 오 남매는 태어날 때부터 뉴스에 출연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 군인 부부의 다섯쌍둥이가 줄지어 입장하자 치솟은 광대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정성호는 "1인 1 케어 가능해요"라면서 이미 막내 하늘을 돌보며 어른들도 감탄할 만한 육아 스킬을 탑재한 수아-수애-재범-수현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아-수애-재범-수현은 각자 아이들을 한 명씩 맡아 책을 읽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것도 잠시 다섯쌍둥이가 부모님의 부재를 알아차리고 순식간에 울음바다를 만들었다. 육아의 달인 수애마저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수현은 "한 명이 울고 단체로 울 때 인생의 고비라는 걸 알았어요"라며 12살 인생에서 처음 느낀 육아의 쓴맛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아는 다섯쌍둥이를 달래려 동요 곰 세 마리를 불렀지만, 가사에 등장하는 엄마 곰, 아빠 곰에 다섯쌍둥이의 울음소리는 더 커졌다. 급기야 정성호는 "엄마 곰, 아빠 곰 빼고 갈게요"라며 난데없는 이모 곰을 소환해 폭소를 자아냈다. 수애는 능숙한 칼질로 11인분의 볶음밥을 완성해 감탄을 불렀다. 수아-수애-수현-재범은 다섯쌍둥이를 밀착 케어하며 밥을 먹여주었고, 금세 사라진 울음으로 웃음을 전파해 흐뭇함을 선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다섯쌍둥이의 기저귀 갈기부터 낮잠 재우기까지 해내며 어린이집 못지않은 풍경을 자아냈고, 수아-수애-재범-수현과 다섯쌍둥이의 러블리한 케미스트리는 기분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정성호는 "아이들이 포기할 줄 알았는데, 묵묵하게 다섯쌍둥이와 친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생각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라며 한층 의젓해진 오 남매의 모습에서 새로운 기쁨을 찾는 동시에 "다섯 명 키우는 부모는 정말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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