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강심장V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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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가 11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전 일화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에서는 개그맨 김수용, 남창희, 가수 바다, 김수찬, 유튜버 원지가 출연해 '하이텐션 E와 로우텐션 I가 만났을 때' 특집으로 꾸며졌다.
/  사진=SBS '강심장V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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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다는 대표적인 '하이텐션 E'로 꼽히는데, '시댁에선 자중하죠?'라는 질문에 "루아가 선물이다. 난 결혼할 때 시스템을 갖고 했다. 사실 아이를 가질 계획도 없었다"라면서 "열정이 많고 완벽주의를 추구하지만 완벽하지 못하고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 넘어질 때도 많다. 내가 열심히 살아갈 책임감은 있는데 아이가 있으면 얼마나 더 큰 책임이 필요한데. 남편에게 아이를 안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고 원래 딩크였음을 밝혔다.

바다는 "열심히 살아갈 책임감은 있지만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겠나"면서 "남편을 만났을 때 '아이를 안 가질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그것부터 물어봤다. 초반부터 싹을 자르고 싶었고, 나이 차이가 부담스러웠다"라면서 11살 연하인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남편과 11살이라는 나이차 때문에 만남을 고민했다고. 바다는 "패션만 이렇지 나의 윤리와 사고 방식이 보수적이다. 남편한테 '도덕적으로 널 만날 수가 없다'고 했는데, 신랑이 '오케이 다 받아들일 수 있다. 난 누나랑 결혼하는 거지 다른 게 아니다'라고 하더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결혼 후 남편에게 시댁에 자주 가는 며느리가 아니라고도 이야기 했다는 바다는 "내가 무대를 많이 하니까 되게 바쁠 것 같아서 그랬다. 근데 결혼하고 바뀐 건 아이를 낳았고, 시댁이 놀이터 같다"며 "시댁에 가면 놀아주는 선생님이 있다. 어머님이 밥을 다 해주시고 나보고 노래하는 손이라고 안 시킨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바다는 “김장도 어머님이 담그러 오지 말라고 하셨는데 궁금해서 한 번 갔다. 그 뒤로 김장에 빠졌다. 너무 재미있고 새로운 세계다. 평소처럼 춤추고 노래하면서 김장을 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박수치셨는데 지금은 보지도 않으신다. 일을 빨리빨리 하셔야 해서 저는 그냥 찍었다”고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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