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결혼 기회' 있었다…"소개팅男, 차 10대 사준다더라"('버킷리스트')[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814481.1.jpg)
![송은이, '결혼 기회' 있었다…"소개팅男, 차 10대 사준다더라"('버킷리스트')[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814483.1.jpg)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송은이 소개팅★ 장미꽃 천송이 자동차 10대 그분은 누구?'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오은영은 "어머, 송대표님"이라며 송은이를 반겼다. 송은이는 현재 콘텐츠 제작사이자 연예 기획사 미디어랩시소를 운영하고 있다.
송은이는 2014년 "이 회사를 백수가 됐을 때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놀았다. 당시 돌아가는 방송 흐름이 저 같은 미혼 여자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더라. 가족 예능, 관찰 예능이 유행했는데, 저는 관찰이 재밌는 사람이 아니지 않나. 약간 진지충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이 끊기고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 뭐라도 하자 싶었다. 월급쟁이가 다시 돼야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만들고 자발적 월급쟁이가 된 거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는 조그맣게 팟캐스트 제작하다가 TV 프로그램도 만들고, 그러다가 매니지먼트도 하게 되고 영화 제작도 하게 됐다"며 사업을 넓혀간 과정을 설명했다. 오은영은 "영화도 제작했냐"며 "나도 좀 출연시켜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은이는 "직원이 지금 47명이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너네 회사 꽤 크다"며 놀랐다.
![송은이, '결혼 기회' 있었다…"소개팅男, 차 10대 사준다더라"('버킷리스트')[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814510.1.jpg)
![송은이, '결혼 기회' 있었다…"소개팅男, 차 10대 사준다더라"('버킷리스트')[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814513.1.jpg)

송은이는 "장미꽃 1000송이 받은 얘기한 건가? 걔가 맨날 놀리는 게 있다"며 웃었다. 이어 "1000송이는 대형 화분만 했다"고 했다. 오은영이 "팬이 아니라 연애한 사람이 준 거냐"고 묻자 송은이는 "그렇다"며 "저는 감성이 뛰어난 애는 아니다. 그걸 받고 감동했기보다 '어떻게 다 치우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송은이는 "제가 방송에 나온 걸 보고 '팬인데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캐주얼하게 만나게 됐다. 지인의 친한 형이니까 '한 번 보자' 그랬다. 그 분이 농담으로 제가 뭘 좋아하냐고 물어봤나 보더라. 제가 '차 한 대 사달라고 전해'라고 했는데, '10대 사준다고 하던데?' 그러더라. 농담이냐 뭐냐 했더니 진짜라더라. 그럼 어려우니까 싫다고 거절했는데 진짜 소원이니까 한 번만 만나달라고 해서 나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송은이가 언급한 차는 중형 세단이었다.
송은이는 "대화가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분인 건 틀림없었다. 이렇게 한 번 얼굴 보고 나면 연예인 다 똑같으니까. 만났는데 더 좋았다고 얘기했다더라. 몇 번 더 만났는데, 나는 캐주얼한 게 더 좋았다. 지금은 캐주얼한 걸 생각할 나이가 아니지만 그때는 어렸다. 진지한 만남이라는 게 잘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진지한 만남을 원하시고 결혼 얘기 하시고 그랬다. 제가 결혼 얘기할 때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지금이었다면?"이라고 물었다. 송은이는 "지금이었다면, 장미 한 송이어도 '좋다. 날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다. 진지하게 만나보자'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오은영은 "결혼은 좋은 사람이어도 (양쪽이 다) 어느 정도 준비돼야 결혼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1000송이는)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에 송은이는 "제가 사실 연예계 원조 천송이다. 전지현 씨가 아니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 '결혼 기회' 있었다…"소개팅男, 차 10대 사준다더라"('버킷리스트')[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BF.35814536.1.jpg)

오은영은 "제가 농담으로 (신)봉선과 계약할 때도, 나는 선배이자 대표라 네가 어려울 수도 있다. 봉선이는 재능이 많다. 투박하지만 속은 따뜻하다. 그걸 알고 있다. '봉선아, 너는 톱스타가 되고 싶니? 그것만 아니면 될 것 같다'고 그랬다"며 웃었다. 이어 "톱스타가 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오래 하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톱스타가 되고 싶다면 나는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점들이다. 그러다가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누군가가 나온다면 그 친구가 잘해서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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