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밤에 피는 꽃' 캡처
사진=MBC '밤에 피는 꽃' 캡처
'밤에 피는 꽃'에서 귀여운 사랑꾼(?)으로 변신한 이종원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다.

지난 9일 MBC에서 방송된 '밤에 피는 꽃'에서는 금위영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가족들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설 연휴 첫날 모든 채널 중 유일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호는 여화(이하늬 분)가 자신의 의붓형 윤학(이기우 분)을 협박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당황했다. 여화와 윤학의 몸싸움이 시작되자 수호는 자신도 모르게 윤학을 밀어 버리고 여화의 도주를 돕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여화를 따로 만나러 간 수호는 두 사람을 연인 관계로 오해한 석정(오의식 분)의 말에 괜히 발끈했다. 하지만 그는 여화에게 "무슨 일이든 부인을 먼저 생각해주십시오"라고 당부, 진심 어린 걱정의 말을 전하며 어느덧 깊어진 연모의 마음을 내비쳤다.

수호는 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인 지성(김상중 분)이 부모님을 죽인 원수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뜨겁게 끓어 오르는 분노를 이내 다스린 그는 형 윤학이 여화를 이용하려 할까 염려했고, "그분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제가 지킬 것입니다"라고 선언하며 직진남의 면모로 안방극장 여심을 저격했다.

이렇듯 이종원은 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언제나 여화를 걱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랑꾼' 박수호의 다채로운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종원이 출연하는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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