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엠넷
/사진 = 엠넷
미국 힙합 대부 제이지가 백인 아티스트를 우대하는 '화이트 그래미'를 향해 뼈 때리는 일침을 날렸다.

4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 66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제이지는 '닥터 드레 글로벌 임펙트 어워드'를 수상, 단상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제이지는 '화이트 그래미'로 인해 과거 아티스트들의 보이콧이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그래도 호텔에서 티비로는 그래미를 봤을 것이다, 모르겠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저도 한번 보이콧을 한 적 있었는데, 그 때도 그래미를 보긴 봤다"며 "공정한 수상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심사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이지는 아내인 가수 비욘세가 그래미 최다 수상자이지만, 단 한번도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 수상을 하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어떤 사람은 상을 뺏겼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제가 긴장하면 사실만 말하는 버릇이 있다"고 농담을 친 제이지는 "그래도 결과와 상관 없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다. 상을 탈 때까지 계속 나타나겠다"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