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책망하는 동생 효심에게 효준은 "내가 무슨 사고를 치고 싶어서 쳤나"라고 변명했다. 효심은 "못 살아. 내가 오늘 오빠 봐줄 줄 알지? 오빠 내 손에 한번 죽어봐. 인간아 나랑 엄마가 그동안 오빠 때문에 어떻게 살았는데, 나 그동안 다 참고 뒷바라지했어. 오빠 책값 고시원비 대. 그것도 임신? 마지막 시험 앞두고 공부를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라며 효준의 등을 때리며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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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이 방으로 들어와 효심에게 "저기 효심 씨. 그만 좀 하죠. 효준 씨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요. 내가 여기 들어와 살면서 효준 씨 공부시켜서 변호사 시험 합격 시키면 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효준을 두둔했다.
효심은 "언니, 여기 들어와 사신다고요?"라며 놀라워했다. 미림은 "네. 그럼 어떻게 해요. 임신한 몸으로 엄마 집에 들어가면 효준 씨처럼 두들겨 맞을 거고, 그러니까 시댁에 들어와 살아야죠"라고 얘기했다. 효심은 "정말 언니까지 왜 이러냐"라며 답답해했다. 미림은 "미안해요, 일이 이렇게 될지 몰랐어요"라며 효심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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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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