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회 시청률은 9.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시선을 뗄 수 없는 다이나믹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특히 김은부(조승연 분)가 참수형을 당하려던 찰나에 거란의 사신들이 고려군에게 붙잡히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8%(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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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부는 하공진(이도국 분)의 도움을 받아 거란 진영에서 탈출했으나, 국경을 넘기 직전 거란군에게 붙잡혀 극강의 스릴을 안겼다. 김은부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현종에게 전할 서찰을 화살에 묶어 고려 영토로 쏘는 등 필사적으로 사투를 벌였다. 김은부의 탈출을 도와주다 야율융서(김혁 분)에게 끌려간 하공진은 평생 거란주의 신하로 살라는 명령을 거절,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현종은 유방(정호빈 분)을 서북면 행영도병마사로 임명하고, 안무사들에게 동원령을 하달하는 등 본격 전란 준비에 돌입했다. 강감찬 역시 지난 전투 기록을 살피며 거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했다. 강감찬은 수성전만으로는 적을 전멸시킬 수 없다면서 “거란군을 전멸시킬 방법은 대회전(벌판에서 대규모의 병력이 집결하여 벌이는 전투) 뿐입니다. 검차로 앞을 막고 기병들이 뒤를 친다면 적을 완전히 섬멸할 수 있사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이 작전을 펼쳐보아야 하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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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군에게 붙잡힌 김은부는 참수형에 당할 위기에 놓였다. 거란군이 칼날을 겨눈 순간, 거란 군사들이 달려와 압록강을 건너오려던 거란 사신들이 고려군에게 잡혔다고 알렸다. 이로 인해 생사기로에 선 김은부가 목숨을 부지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배압(김준배 분)은 거란 사신이 억류됐다는 소식을 듣고 고려에 협상을 요청했다. 2차 전쟁 후 다시 소배압과 마주하게 된 강감찬은 “고려가 거란의 사신을 베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거란의 위신은 땅에 떨어질 거요”라며 “사신의 목을 벤 다음엔 우리 고려군이 압록강을 넘어 진격할 것”이라고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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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현종은 강감찬을 동북면 행영병마사로 임명하고 직접 김은부를 보살피라 명했다. 또한 그곳에 있는 동안 훗날을 위해 군사 경험을 쌓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최질(주석태 분)과 김훈(류성현 분)은 한 번도 군사를 이끌어 본 적 없는 강감찬에게 중책을 맡긴 황제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박진(이재용 분)은 분노한 김훈과 최질에게 황제에게 가 전장의 수장을 무장이 맡게 해 달라 청하라고 종용했다. 이에 김훈과 최질은 군사들을 이끌고 현종을 찾아가 강감찬의 임명을 재고 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현종은 “무장들에게 백성들을 맡기지 않는 것은 무장들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오. 오로지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그대들의 짐을 덜어주려는 것”이라며 자신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최질을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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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4회는 오늘(4일) 밤 9시 25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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