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MBC 금토드라마  방송 캡처
사진 제공: MBC 금토드라마 방송 캡처
‘밤에 피는 꽃’ 김상중이 최강 빌런으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수를 급상승시켰다.

3일(어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기획 남궁성우 / 제작 김정미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 극본 이샘, 정명인) 8회에서는 석지성(김상중 분)이 조여화(이하늬 분)의 오라비를 죽인 실체가 드러가 드러나면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어제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2.6%를 기록하며, 역대급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토요일 드라마 대전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성이 여화의 오라비인 조성후(박성우 분)를 제거하려 습격하던 과거 회상 장면은 순간 최고 14.9%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어제 8회 방송에서는 유금옥(김미경 분)이 사당에서 박수호(이종원 분)의 부채를 발견하면서 극대노했고, 여화는 모르는 체하며 납작 엎드렸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연선(박세현 분)이 사당으로 들어와 자신이 숨겨둔 좌부승지의 것이라 말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때 눈치를 보며 꼼수를 부리는 여화와 연선의 모습은 웃음 버튼을 저격했다.

그런가 하면 오난경(서이숙 분)은 여화에게 오라비와 관련된 사실을 일부러 흘려 석지성을 자극했다. 선왕이 승하하던 날 몇 명의 금군이 사라졌고 그중 선왕의 은밀한 명을 받은 이가 바로 여화의 오라비였다는 것. 여기에 지성 또한 당시 상황을 알고 있다는 난경의 말에 여화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지성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다. 지성은 난경이 여화에게 말을 흘린 사실을 알게 되자, 여화에게 난경과 가까이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지성이 여화 오라비 조성후의 죽음을 지시한 일이 밝혀지면서 향후 심상치 않은 전개가 펼쳐질 것임을 예상케 했다.

한편 아직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석정(오의식 분)은 가족들과 연이어 스쳐 지나가면서 긴장감을 안겼다. 점미병을 사던 석정은 근처를 지나가던 금옥과 눈이 마주쳐 도망쳤고, 도망치던 와중에 또 다시 봉말댁(남미정 분)을 만나면서 줄행랑을 쳤다. 또한 명도각에서는 석정이 자신의 부인인 줄 모른 채 여화와 부딪쳤고, 그 가운데 석정이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 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필직(조재윤 분) 일당에게 습격당한 수호는 필직이 백정 칼을 들이대자 과거 기억이 떠올라 혼란에 빠졌다. 필직은 이어 수호의 옷을 걷어 등에 남아 있는 칼자국을 확인, 임강의 아들임을 확인하고 칼을 내려치려는 순간 여화가 나타나 상황은 마무리됐다.

방송 말미 여화는 오라비에 대해 알려주겠다는 쪽지를 보고 박윤학(이기우 분)이 부른 곳으로 갔다. 윤학은 발을 사이에 두고 여화로 분장한 활유(이우제 분)와 이야기를 시작했고, 물음에 대답하지 않아 발을 걷으려는 순간 여화가 나타나 그를 향해 칼을 겨누었다. 상황은 점점 극한으로 치달았고 연이어 수호까지 등장,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만남에 놀라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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