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 화면 캡쳐
이효성(남성진 분)이 강태호(하준 분)가 휘말린 사건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다.

3일 방송된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 에서는 강태호가 구치소에서 나와 회사로 복귀한 장면이 그려졌다.

강태호는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무죄 주장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누명을 쓴 것입니다. 태산은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썩어왔다. 제 큰아버지 큰어머니 배임과 횡령, 주가조작 혐의로 고소할 것입니다. 제 할머니 최명희 고문의 실종 사건에 대한 고발같이 진행하겠습니다. 제 부모님에 대한 대관령 추락 사건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촉구할 것입니다. 건실하고 깨끗한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열심히 하겠다"라고 단호하게 선언했다.

이어 '부모님 죽음에 한 말씀만 더 해주십쇼"라는 말에 강태호는 말을 아꼈다.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회사에 바로 복귀한 강태호에게 강태민(고주원 분)은 "잠깐 얘기 좀 하자. 인터뷰 봤다. 진심이니?"라고 물었다. 강태호는 "제가 당하고만 있을 줄 아셨습니까"라고 여유롭게 응수했다.

강태민은 강태호에게 "우리한테 선전포고하겠다는 거야"라고 물었고, 강태호는 "형이 먼저 하지 않았냐. 절 잡아넣으셨잖아요"라고 응수했다. 강태호는 "회사가 한 일이야 사사로운 감정 따윈 없어"라고 변명했다.

강태호는 "아 그러세요? 형도 이제 사사로운 감정 없이 태산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부모 자식 간의 관계라고 덮고 넘어갈 게 아니라"라고 말했다. 강태민이 "어머니 문제는 내가 다시는 그렇게 못하시게 할 거야. 그러니까 너도 대중들 앞에서 우리 부모님 욕보이지 마. 태산과 우리 가족을 뭘로 보겠니"라고 얘기하자 강태민은 "패륜을 저지르고도 덮고 가는 기업보다는 낫다"라고 응수했다.

강태호는 "저는 저대로 끝까지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강태호의 사건으로 인해 해고를 당한 이효성은 월급도 밀리고,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택배 일을 몰래 하고 있었다. 이효성에게 전화를 건 강태호는 "제가 빠른 시일 내로 복귀시켜드리겠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효성은 "그냥 뭐 소일거리 좀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일에 집중하셔라"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이효성은 "효심이한테는 말하지 말아 달라. 가족들은 모른다"라고 당부했다.

양희주(임지은 분)은 이효성에게 "전화가 왜 안되냐. 어디서 아르바이트하는 거 아니냐. 맨날 땀에 흠뻑 젖어 오고"라며 의심했다. 양희주는 "월급이 왜 안 들어와. 당신 회사에 무슨 일 있어? 학원도 등록해야 되는데. 태산 같은 데서 무슨 월급에 착오가 있냐"라고 물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