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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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변신, 과몰입을 유발한다.

3일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측은 11회 방송을 앞두고 장나라가 흑화를 결심한 듯 온통 블랙 컬러로 무장하고 나선 각성 메이크 오버 현장을 공개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자신의 병을 숨기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병을 키워온,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장나라 역)이 행복을 찾기 위해 파란만장 분투를 벌이면서 공감을 자아낸다. 눈 뗄 수 없는 긴박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서사와 오감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미장센,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 등 명품 배우들의 호연이 하모니를 이루며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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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 역)이 음독사로 죽음을 맞은 남편 허순영(손호준 역)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긴급 체포된 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서재원은 면회를 신청해 마주한 권윤진(소이현 역)에게 "순영 씨 니가 죽인거지?"라고 거침없이 돌직구를 던진 뒤 "나 기억 다 돌아왔거든"이라고 밝혀 권윤진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서재원은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상담하던 친구이자 정신과 주치의인 조수경(임선우 역)이 환시였음을 자각하고,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자진 입원 엔딩으로 향후 전개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극 중 서재원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 서재원은 눈부신 하얀 피부와 완전히 대비를 이루는 블랙 의상을 장착한 채 세련된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탈바꿈해 눈길을 끈다. 또한 서재원은 심연의 불안함을 드러내던 이전과 달리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과 다부진 포커페이스로 변화한 심리를 표출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서재원은 꽃바구니를 든 채 분노를 차곡차곡 담은 분기충천 표정으로 비장한 다크 아우라를 뿜어내 기대감을 드높이는 것. 서재원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서늘한 비소를 지어 보이면서, 서재원이 찾아간 인물은 누구일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밟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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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서재원 역을 통해 밀도 깊은 심리 변화와 종잡을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감정선까지 캐릭터에 몰입한 열연으로 대체 불가 연기력을 입증했다. 각성 메이크 오버 장면에서 장나라는 시시각각 순간적으로 바뀌는 서재원의 면면들을 생생하게 표현, 앞으로 이어지게 될 서재원의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더불어 장나라는 이전 서재원에게서는 볼 수 없던 표정과 눈빛부터 시선 처리와 얼굴의 각도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한 부분들을 일일이 체크하며 연기하는 철두철미함으로 현장의 극찬을 끌어냈다고.

'나의 해피엔드' 제작진은 "장나라가 흔들리는 불안정한 심리를 벗어던지고, 한층 강인하고 단단한 서재원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낼 것"이라며 "스스로 정신병원 입원을 선택했던 장나라가 서슬 퍼런 각성을 어떻게 이뤄낼지, 본 방송에서 직접 확인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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