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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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캐나다에서 결혼해서 살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연기좋아하는친구들이랑ㅇㅘ글'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채널십오야'에 등장했다. 세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 어쩌다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최우식 역)과 기묘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역), 그리고 의문의 추격자 송촌(이희준 역)이 벌이는 예측 불가한 추적이 숨 막히게 펼쳐진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영상 캡처
손석구는 "저는 원래 좀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좀 물어봐야 한다. 그래서 많이 귀찮아 하신다. 작품을 쉬지 않고 한 2~3, 4년을 쭉 하다 보면 내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 너무 많이 난다. 내가 봐도 질린다. 그런 느낌이 올 것 같은 시기였다. 제가 항상 스스로 다짐하는 것 중 하나가 남들이 나를 지겨워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지겨워야 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그거를 캐치 못하면 나는 이미 도태되어 있는데 나만 모르겠구나 이런 생각을 강박적으로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어느 날 그래 내가 이병헌 선배님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20년을 안 지겨워하고 본 거 같은 거더라. 노하우를 아시겠구나 하고 숍이 같아서 번호를 받아서 제가 하는 고민을 선배님은 어떤 식으로 잘 넘어갔는지 이야기했다. 디테일한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지만, 사실은 다 똑같다.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하면 사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내가 엄청 계획적으로 연기하는 건 또 아니야. 그래도 조금 신경 쓰는 부분은 작품 선택을 되게 신중하게 하라고 하시더라.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해주시는 말씀이지만 이병헌 선배님이 해주셨다는 게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저는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캐나다에서 쭉 살 생각이었다. 거기에서 연극배우 하면서 거기서 결혼해서. 그때 저희 부모님이 진짜 말렸다. 제가 하고 싶은 거 원래 다 그냥 하는 성격이신데 결국에는 오게 됐는데 신기한 건 그날 느낌이 딱 왔다. 여기서 사는 게 맞는구나 싶더라. 사실은 이방인이라는 거를 마음속 깊이 알고 한 십몇 년을 긴장하고 살았다는 걸 느꼈다. 나 같은 사람들이 있는 데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걸 훨씬 지나고 나서 알았다. 그렇게 하니까 내가 오기를 잘했다, 한국에 오길 잘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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