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호(이종원 역)에게 얼굴을 드러낸 조여화(이하늬 역)가 과부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 "제게도 살 기회를 주시겠습니까"라며 어떻게든 나답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정체를 과감하게 드러낸 여화에게 수호는 그녀의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대신 무모한 짓은 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다. 석지성(김상중 역)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시작됐다. 그는 강필직(조재윤 역)을 통해 오난경(서이숙 역)에게 암자에 은거하라고 하는가 하면, 염흥집 사망 사건을 쫓는 수호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박윤학(이기우 역)과 함께 수호를 집으로 불러들였다. 지성은 특히 윤학에게 "자네보다는 자네 아우를 더 눈여겨 볼 것이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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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와 왕 이소(허정도 역)의 만남도 그려졌다. 윤학을 통해 수호를 세책방으로 부른 이소는 염흥집 사망 사건에 대해 캐물었다. 이소는 15년 전 선왕 승하 당시 품었던 의문에 관해서 이야기했고, 염흥집의 죽음이 그날의 일과 관련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소는 이 일과 깊게 얽히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지만, 수호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이소는 "너도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하는 등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여화에게 또 한 번 큰 위기가 닥쳤다. 여화를 사당으로 부른 금옥의 손에는 여화가 숨겨뒀던 수호의 부채가 들려 있었고, 금옥은 잔뜩 화가 난 채 부채의 정체에 대해 캐물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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