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년차 이지아, 아직도 연기력 논란ing
작품 전체·배우에 승부수 될 3화
연기력 논란 꼬리표 뗄까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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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운 좋게 빈집털이에 성공했다. 주말극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볼만한 수목 드라마 하나 없었던 상황이다. 그 틈을 타 JTBC에서 수목드라마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존하는 유일한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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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해결사'는 이혼 해결사 김사라(이지아 분)와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이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들을 위해 해결사로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이지아는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후 1년 만에 '끝내주는 해결사'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지아는 악덕 배우자를 응징하는 이혼 해결업체 솔루션의 팀장 김사라 역을 맡는다. 김사라는 과거 대형 로펌 며느리이자 변호사였으나 전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감옥에 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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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밝고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지아가 긴 시간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을 지우고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나 상대역 강기영은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인 반면, 이지아는 줄곧 주연을 맡아왔던 터라 그 책임감이 남다르다.
끝내주는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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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까지 방영된 지금 스토리 전개는 막장 그 자체다. 1화에서는 재벌가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 수모를 당하는 이지아의 모습과 아내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오민석의 상황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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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의 시모는 아들을 법사위원장의 딸과 재혼시키기 위해 며느리 몰래 이혼 절차를 밟았다. 더불어 이지아는 아들을 국제학교에 부정 입학시켰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한다. 여느 작품과 똑같이 재벌가에서는 출세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 있으면 죽여버리기도 했다. 첫 화부터 불륜, 살인사건 등 극단적인 소재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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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서는 이지아의 어머니가 사망했다. 이지아의 전 남자친구 강기영은 강압 수사라는 오명을 쓰고 검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지아와 강기영은 9년 만에 재회해 이혼 솔루션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뻔한 막장극이긴 하지만 스토리의 전개는 빨랐다. 이지아의 결혼생활, 이혼, 감옥살이, 오민석의 재혼, 어머니의 죽음, 강기영과의 재회가 2회 안에 다 이루어졌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5.2%, 전국 4.9%로 상승세를 보였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그러나 이러한 성적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는 동시간대 드라마가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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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의 연기력 논란도 아직 완전히 지워내지는 못했다. 1, 2화에서 보여준 이지아의 모습은 과거 김순옥 작가의 작품인 '펜트하우스' 속 심수련, '판도라' 속 홍태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벌가 며느리, 억울하게 당하는 모습, 감옥살이 등 이미 친숙한 연기였다.

이지아의 연기를 향한 판단도, 스토리 전개도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3화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지아와 강기영이 힘을 합쳐 이혼 솔루션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지아는 코믹, 로맨스, 액션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 무려 3개의 콘셉트다. 데뷔 18년 차에도 연기력 논란을 못 지운 이지아의 어깨가 무겁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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