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붐, 정형돈./사진=텐아시아DB
박명수, 붐, 정형돈./사진=텐아시아DB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가가 쳐지고, 주름이 생기는 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에 중년의 남자 연예인들도 당당하게 성형 시술을 고백하며 외모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방송인 붐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뜬금 없이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에 대한 만족이 높다며 자랑했다. 주변 연예인들도 많이 연락 온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는 배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꺼낸 말이었지만, 달라진 외모에 한층 만족해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사진제공=TV조선
사진제공=TV조선
붐은 지난해 4월 7살 연하 비연예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했다. 2022년 12월 '놀라운 토요일'에 붓기가 덜 빠진 모습으로 등장한 붐은 "조금 분산돼 있던 웃음을 하나로 모으고 싶어서 재배치를 했다. 조금만 어리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너무 어리게 해주셨다. 거의 초등학생이 됐다"고 당당히 선글라스를 벗었다.

김동현도 그보다 5개월 전에 눈밑 지방 재배치를 받아 놀림을 받기도 했다. 부은 눈으로 등장하자 키가 "운동은 접었네 이제"라며 어이없어한 것. 그러나 멤버들은 "완전 어려졌다"며 그의 회춘을 축하해줬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사진제공=MBC에브리원
'기러기 아빠' 정형돈도 최근 눈밑 지방 재배치를 했다. 정현돈은 MBC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 리턴즈 2' 첫 방송 오프닝에서 "아직 수술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눈곱이 있다"며 "우리가 발령을 다른 곳으로 재배치 받았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지방 재배치했다"고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박명수는 꾸준히 수술과 시술 등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왔다. 10대 때 쌍꺼풀 수술을 처음 받았고, 이후에도 재수술을 받고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 등을 했다고 말한 것.
/ 박명수의 라디오쇼
/ 박명수의 라디오쇼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라디오쇼'에서 "쌍꺼풀 수술 두 번에 리터치 수술 한 번, 리터치 한 번 이렇게 받았다. 그 다음에 지방 재배치 한 번이다. 근데 나는 지방 재배치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한 번 더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2달 뒤에는 태어나 처음으로 이마에 보톡스를 맞았다며 "주위에서 맞아보라고 권해서 했는데 미간에 주름이 펴졌다. 중독될 것 같아 걱정이다. 진작 맞을 걸 그랬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안검하수 수술을 계획중인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나이를 먹으니까 눈이 반이 안 떠진다"며 "보통 검은 눈동자가 70% 이상은 보여야 한다는데, 나는 45%밖에 안보인다"고 수술 이유를 밝혔다.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지석진과 임형준도 보톡스 시술을 고백했다. 무엇보다 임형준은 보톡스 시술 이유로 늦둥이 2세를 언급했다. 그는 "아이가 대학 가면 아빠가 70세'라는 댓글을 보고 화가 나더라"며 "보톡스를 이마에 처음으로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조세호는 코 성형수술 질문에 쿨하게 "필러 맞았다. 고통을 참아내고 맞았다"고 답했다.

물론 성형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기에 성급한 수술은 지양해야 한다. 지석진 역시 "보톡스 맞고 일주일 뒤부터 내가 웃는데 울상인 거다. 보톡스는 진짜 잘 맞아야 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권유에 의한 시술은 주의가 필요하다. 성형의 순기능과 부작용 모두를 따져보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뒤따라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