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에 방송된 ‘나의 해피엔드’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0%, 분당 최고 시청률은 3.3%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빠른 전개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터져 나오는 극적 반전,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인물의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묘사한 연출력이 시너지를 이뤄내면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앞으로 ‘나의 해피엔드’의 시청률 상승세를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시청률 상승 가능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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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 등 배우들의 명품 열연은 ‘나의 해피엔드’ 시청률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장나라는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서재원 역을 통해 불안과 공포, 의심에 무너질 듯 힘들어하면서도 진실을 찾기 위해 의지를 드러내는 강인한 면모를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다. 손호준은 허순영, 허치영 쌍둥이 1인 2역 연기는 물론, 가족만을 중시하는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사랑꾼의 모습, 아내에 대한 오해로 인해 순식간에 차갑게 돌변한 냉랭함 등 능수능란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소이현은 절친한 친구를 망가뜨리기 위해 살벌한 독기를 품고 폭주하는 권윤진 역을 밀도 짙게 표현,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기택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의심 유발부터 서재원을 향한 관심을 은근하게 내비치는 모습까지 미묘한 분위기를 지닌 윤테오 역으로 극의 텐션을 조절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시청률 상승 가능 이유’ #2. 직관적이면서 몽환적인, 예술적 미장센을 완성한 조수원 감독의 연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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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상승 가능 이유’ #3. 미스터리-휴먼-멜로-스릴러를 총망라한 폭발적 서사 전개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행복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서재원의 행보를 쫓아가며 인간 본연의 심리적 불안감을 이끌어내는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현실을 살아가는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들을 통해 깊이 있고 풍성한 서사로 풀어내고 있다. 양극성 장애와 해리성 기억 장애를 앓는 서재원, 남편과 절친의 불륜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 부부, 친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딸에 대한 깊은 부성애를 드러내는 계부, 한순간에 정체성이 180도 달라진 가족, 친구, 동료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폭발적인 서사에 고스란히 녹여지면서, 미스터리부터 휴먼, 멜로, 스릴러까지 총망라한 색다른 드라마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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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피엔드’ 9회는 오는 27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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