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바비', '오펜하이머'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는 셀린 송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으로 아카데미에 입성한 놀라운 성과로 "지난 20년간 최고의 장편 데뷔작"(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등 그동안 셀린 송 감독에게 쏟아진 극찬을 증명해낸 결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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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중 감독 및 작가로서 장편 데뷔작품이 작품상과 각본상에 공동으로 노미네이트 된 건 셀린 송 감독이 네 번째다.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번째 기록인만큼 의미 있는 성과다.
'패스트 라이브즈' 제작에 참여한 CJ ENM은 셀린 송 감독의 강렬한 할리우드 데뷔에 동행하며 K-영화의 자산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한국계 배우들이 한국적인 정서를 전하는 작품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는 일이 일종의 모험이었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보편적인 호소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다"라며 이번 아카데미 후보 선정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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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국내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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