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렘이 사라지는 순간 연애는 끝’이라는 생각으로 10년간 단기 연애만 반복하던 고민녀는 “한 사람과 10년을 만나고 헤어졌다”라는 자신과 정반대의 연애 경력을 가진 남자에게 매력을 느껴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이에 곽정은은 “약간 찔린다”라며 지난 7년간 고민녀처럼 단기 연애만 반복한 사실을 고백하며 짧은 연애는 공통된 패턴이 아니라 “연애가 짧게 끝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밝혔고 한혜진 또한 동의했다.
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섯 MC들의 의견이 분분했는데 주우재는 “낯선 사람과의 긴장감과 호기심만을 즐기는 타입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고 김숙이 “아직 임자를 못 만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자 한혜진은 임자를 못 만난 이유에 대해 “연애를 너무 섣부르게 시작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서장훈의 공감을 얻었다.
ADVERTISEMENT
반면 안정감보다 다른 걸 추구하는 사람의 대표로 소개된 곽정은은 "인간이 주는 안정감에 대한 회의심이 있는 것 같다"라며 너무 사랑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연인을 통해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어려움과 다툼, 증오가 있었던 것을 보면 “차라리 그냥 짧은 인생, 많이 만나고 사는 것도 좋을 듯”이라며 ‘사랑의 불나방’다운 면모를 드러내 한혜진과 김숙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난 곽 박사처럼 살 거야”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남자친구와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던 고민녀는 곳곳에서 10년간 만났다던 전 여친의 흔적들을 발견하기 시작했고,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판도라의 상자’인 전 여친 SNS까지 탐색하던 중 전 여친이 남자친구 집으로 보낸 충격적인 선물과 편지를 보게 된다.
ADVERTISEMENT
그 순간 자신이 반했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전부 전 여친의 흔적이었다는 생각과 동시에 두 사람이 보낸 10년이 얼마나 견고한 탑인지 깨닫고 충격에 빠진 고민녀는 덤덤하게 “이제 우리 그냥 친구야”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이별을 고려하게 된다.
장기 연애가 남긴 흔적에 대해 주우재는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 되지 않는다”라며 “다만 둘만의 내밀한 소통이 문제”라고 의견을 표했고, 곽정은은 “보디로션이 기분 나쁜 포인트”라며 “아직도 전 여친이 보낸 보디로션을 흔쾌히 사용하면 ‘둘의 관계는 정말 끝난 걸까?’라며 의구심이 든다”라며 고민녀의 심정을 십분 이해했다.
ADVERTISEMENT
“정리하겠다”라는 남자친구의 말에도 전 여친의 흔적 때문에 흔들리는 고민녀에게 주우재는 “전 여친의 흔적을 없애면 그 사람 자체가 없어진다”라며 “내밀한 소통이 아니라면 이해하고 만나라”라고 최종 의견을 남겼고, 서장훈은 “반대로 남자친구가 과거 단기 연애를 묻는다면?”이라는 말로 거울 치료하며 “좋은 사람이라면 둘이 함께 만들 미래를 생각하라”라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민녀의 첫 사회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조언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점점 지쳐가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ADVERTISEMENT
또한, 외근이 없는 직업을 가진 고민녀에게 굳이 외근 예절과 운전 연수를 해주겠다며 불러낸 남자친구는 뒷자리 상석에 앉아 “팀장처럼 생각해”라며 상황극을 진행했고, 결국 차 사고를 내 당황한 고민녀에게 “사고 처리도 스스로 해봐야지”라며 도움은커녕 팔짱만 낀 채 지켜보고는 “다 널 위해서 그런 거야”라는 단호한 말을 남겼다는 이야기에 한혜진은 “조교를 했어야 돼”라며 정색했다.
출근 복장까지 확인하는 사회생활 교관 같은 남자친구의 행동에 주우재는 “고민녀는 대체 왜 해주는 거예요?”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김숙 역시 “인사 담당자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의지하는지 이해 불가”라며 고민녀의 행동을 지적했다.
ADVERTISEMENT
사회생활을 알려준답시고 냉정하게 구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힘들어하는 고민녀에게 주우재는 “남친은 진짜 꼰대”라며 “두 사람 관계는 최악의 구조”라며 이별을 권유했고, 김숙은 “사회생활에 정답은 없다. 본인의 정답을 찾아가라”라며 마지막 조언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남자친구 마음은 진심인 듯”이라며 사실대로 남자친구에게 지나친 간섭이 힘듦을 토로하고 이 애원이 통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발로 뻥 차라”라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