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7년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는데” 이용식, 딸과 눈물의 버진로드(‘조선의사랑꾼’)
개그맨 이용식이 딸의 결혼 준비에 함께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22일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상견례를 마친 이수민, 원혁 커플의 본격적인 결혼 준비 모습이 그려졌다.

이용식과 이수민, 원혁은 예식장 투어에 나섰다. 이들은 이용식의 손님이 많을 걸 예상하고 1000명도 수용 가능한 예식장에 방문했다. 이곳은 버진로드가 상당히 길게 설계된 게 특징이었다.

이용식과 딸 이수민은 신부 입장 음악이 나오자 말 없이 함께 걸었다. 버진로드를 조심스럽게 걷기 시작한 이용식은 "왜 이렇게 슬픈 노래가 나오냐"라며 울컥했다. 이에 수민이 "웃긴 생각하면 돼"라면서 애써 농담을 건넸다.

이용식은 “1997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때 딸은 6살 때다”며 “수술 직전 , 우리 딸 수민이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갈 때까지 만 저를 살려달라고 기도해, 그렇게 수술 받았는데 딸의 결혼식이 이렇게 올 줄 몰랐다 “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용식은 “지금 내가 단련하는 시기 같다. 결혼식장에서 기쁜 날 눈물 안 흘리려고 단련하는 것 같아”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용식은 사위에게 딸의 손을 넘겨주는 제스처까지 연습했다. 김국진, 김지민, 황보라 등 모든 출연진이 눈물을 흘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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