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탐정들의 영업비밀' 터질 것이라 자신"[일문일답]](https://img.tenasia.co.kr/photo/202401/BF.35634590.1.jpg)

김진 PD는 "경찰과 사법 영역의 손길이 전부 닿을 수 없는 영역에서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사건, 범죄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탐정들의 영업비밀'을 소개했다. 소수정 PD는 "시청자들도 함께 탐정이 된 기분으로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다른 범죄 예능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범죄 예능에 새바람을 일으킬 '탐정들의 영업비밀' 김진 PD (이하 김), 소수정 PD(이하 소)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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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는 늘 트렌드에 맞는 소재와 주제, 화제가 될 만한 아이템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작년 6월쯤, 함께 기획하는 소수정 PD가 유튜브를 보면서 '탐정'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 역시 몇 년 전에 국내에서 '탐정업'이 허용됐지만, 실제 업무 범위와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채 민간조사업의 형태로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탐정들은 어떤 일을 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좀 더 명확하게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소)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탐정'이라는 명칭 사용이 가능해져 현재 활동 중인 탐정사무소가 많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탐정을 다룬 콘텐츠는 많이 있었지만, 예능에선 지금까지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던 직업이더군요. 실제 대한민국에서 활동 중인 탐정들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사건들을 다루고 있을지 시청자들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까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이제껏 없던 조합인 데프콘, 유인나, 김풍 세 분을 섭외하셨습니다. 어떻게 섭외하셨는지,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섭외 비화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 데프콘 씨는 기획안을 만들 때부터 무조건 섭외하고 싶었던 1순위 MC였습니다. 요즘 시청자가 MC들에게 원하는 지점을 방송의 틀 안에서 가장 잘 알고 있으신 것 같았어요. 기획안을 전달드렸는데 30분 만에 "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신기록이었어요. 프로그램 이름만 보고 "이 프로그램은 터진다"는 감이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감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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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 씨는 제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으로 있을 때부터 오래 알고 지냈습니다. 어느 자리 어떤 사람들과 있어도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신기한 능력이 있으신 분이에요. 그리고 웹툰 작가 겸 드라마 작가로도 활동하시잖아요. 사석에서 이야기 나누다 보면 의외로(?) 잡학다식하시고 아는 게 굉장히 많은 웹툰계의 지식인이십니다. 호기심도 많고요. 시청자의 입장에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관한 궁금증을 잘 캐치해 주실 것 같아서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김) 지적이면서도 공감을 잘하고 솔직한 MC 조합을 찾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데프콘 씨는 최근에 예능에서 발굴한 새로운 MC 중에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희처럼 VCR을 보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가장 적합한 것 같아요. 제작진들이 만든 VCR에 데프콘 씨의 리액션은 생동감을 불어넣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속 시원한 코멘트들을 수위 적절하게 하는데..."천재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M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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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 작가는 소수정 PD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기혼자의 입장에서 대변해 줄 MC도 필요했고, 스토리를 직접 쓰는 작가이기에 프로그램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녹화를 해보고 나니 그의 진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맹맹한 음식에 소금 한 꼬집 넣었을 때 맛이 확 살아나듯이 김풍 작가는 출연자들 사이에서 소금처럼 아주 감칠맛 나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Q. 탐정단을 비롯, 변호사 남성태 님처럼 전문가를 섭외할 때, 섭외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마찬가지로 섭외 비화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탐정단은 작년 6월부터 소수정 PD와 함께 숱하게 많은 미팅을 통해 직접 만났습니다. 아직 공인화된 자격증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탐정분들의 신뢰도와 전문성, 그리고 주변 평판까지 고려해서 매우 신중하게 출연자들을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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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대한민국에서 활동 중인 탐정단을 다 만나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분들을 만나봤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전문성이 있고 캐릭터가 좋은 탐정단을 섭외할 수 있었고요. 신뢰도, 전문성, 캐릭터 3가지를 모두 고려하여 결정했습니다. 남성태 변호사님은 다양한 방송에서 검증된 분이시고 워낙 미남에 말씀도 잘하셔서 큰 고민 없이 섭외하게 되었고요.
Q. 다른 범죄 관련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김)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경찰과 사법 영역의 손길이 전부 닿을 수 없는 영역에서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사건, 범죄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분명 전문가의 도움은 필요하지만,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 해결 방법이 막막할 때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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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유인나, 김풍과 남성태 변호사, 그리고 '반전 매력'이 쏟아지는 리얼 탐정들이 펼치는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토크쇼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1월 29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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