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추위를 뚫고 공개방송을 보기 위해 광화문을 찾은 관객이 하나둘씩 객석을 채웠고 시그널 뮤직과 함께 “웰컴 웰컴 웰컴”을 힘차게 외치는 박명수의 목소리와 함께 공개방송이 시작됐다. 첫 게스트 하하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는 사이 기침을 하며 대기실에 들어온 박명수는 다음 순서를 체크하며 준비를 이어갔지만 정작 무대에 올라가 꼭 해야 하는 협찬 멘트는 뒷전이고 게스트와의 근황 토크만 이어가 제작진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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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급 호텔 보스 김헌성이 자신의 멘토이자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의 집을 찾았다. 방송에서 소개된 김헌성 표 ‘참 세트’를 확인한 노희영은 “사진 찍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라며 “에프터눈 티 세트는 먹기 위한 것보다 감성을 파는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로 김헌성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고급 소품과 유명 작가의 작품이 가득한 노희영의 집을 둘러보던 김헌성은 호텔 키 카드 수집을 하는 노희영의 취미를 공개했고, 수백 개 이상의 전 세계 호텔 키 카드를 직접 확인하며 놀라워했다.
현재 김헌성의 오른팔인 식음팀 부장 이승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 보스”라며 “노희영 고문의 별명이 마녀였다. 고문님이 계신 방이 고문실로 되어 있어 직원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는 말로 폭소를 안겼다. 김헌성의 업무 스타일을 잘 아는 노희영은 “쉬면서 일해라. 요즘 직원들은 직장에 대한 애착이 없고 힘들면 그만둔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에 너무 다그치면 안 된다”라면서도 “어느 부문에서 일해도 기록이 남을 만큼은 일해야 한다. 나는 이걸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남도록 해야 한다”라는 업무 철학을 공개했다. 만두 업계를 뒤흔든 기록, 신생 과자 브랜드 첫 달 매출 65억, 첫해 600억 매출 달성, 영화 ‘명량’ 1760만 관객 동원 등 본인이 참여한 프로젝트의 기록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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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이 일본인 관광객들의 니즈 파악을 위해 김병현, 타쿠야와 함께 명동을 찾았다. 타쿠야가 정호영에게 1순위로 추천한 일본인 선호 맛집은 월 매출 억대의 ‘닭 한마리’. 정호영은 소스 배합 등 인기 요인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맛있게 식사하며 신메뉴 연구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타쿠야가 이끈 곳은 ‘사주 카페’.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서 여행 필수 코스가 된 사주 카페에서 새 사업을 구상중인 김병현이 사주 첫 타자로 나섰고, “다른 이를 풍요롭게 하는 존재이지만 남한테 좋은 기운을 다 뺏기고 실속이 없다”라는 풀이로 안쓰러움을 더했다. 김병현 다음으로 사주 분석에 나선 정호영은 “5년 후부터는 대박이 날 것”이라는 풀이에 함박미소를 지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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