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가 존폐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한 어린이 시청자가 게시판에 올린 글이 화제다.
지난 16일 프로그램 폐지 검토 소식이 전해진 후 ‘세상에 이런 일이’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이 모든것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MC들의 자랑이며 재미있게 시청하고있는 프로그램” 등 시청자들의 간절한 외침이 담겼다. .
이런 가운데 ‘9살 어린이도 폐지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아이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 사진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아이의 엄마로, “어머니 아버지 세대 때부터 저의 딸(초1)까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딸아이가 너무 슬퍼하면서 편지를 써서 sbs로 보내달라고 한다. 폐지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3대가 같이 거실에 모여서 보고싶다. 폐지 제발 철회 해달라”는 글이 써져 있다.
편지 속 아이는 ‘방송국 아줌마, 아저씨. 순간 포착 새상에 이런 일이 없세지 마세요. 제가 젤 좋아하는 프로그렘이예요. 부탁입니다(방송국 아줌마, 아저씨.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없애지 마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예요. 부탁입니다)’라고 적었다.
SBS 시사교양본부 PD들이 15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세상에 이런 일이’ 담당 PD는 지난 8일 CP로부터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받았다.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없고,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
이에 PD들은 ‘폐지 반대’의 뜻을 담은 글을 SBS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 PD들은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며 “본부장과 국장, CP들은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 같은 이 프로그램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 경제 원리에 따른 폐지 결정이라는 주장과 상징적 프로그램을 없애는 건 옳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옛날에 ‘전원일기’ 폐지한다고 할때도 지금과 똑같은 반응이었다. 실제로는 거의 보지도 않으면서 폐지도 하지말라고. 옛친구 떠나보내는 것처럼 그런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폐지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된다고 없애냐”며 호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6일 프로그램 폐지 검토 소식이 전해진 후 ‘세상에 이런 일이’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를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이 모든것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MC들의 자랑이며 재미있게 시청하고있는 프로그램” 등 시청자들의 간절한 외침이 담겼다. .
이런 가운데 ‘9살 어린이도 폐지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아이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 사진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아이의 엄마로, “어머니 아버지 세대 때부터 저의 딸(초1)까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딸아이가 너무 슬퍼하면서 편지를 써서 sbs로 보내달라고 한다. 폐지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3대가 같이 거실에 모여서 보고싶다. 폐지 제발 철회 해달라”는 글이 써져 있다.
편지 속 아이는 ‘방송국 아줌마, 아저씨. 순간 포착 새상에 이런 일이 없세지 마세요. 제가 젤 좋아하는 프로그렘이예요. 부탁입니다(방송국 아줌마, 아저씨.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없애지 마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예요. 부탁입니다)’라고 적었다.
SBS 시사교양본부 PD들이 15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세상에 이런 일이’ 담당 PD는 지난 8일 CP로부터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받았다.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없고,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
이에 PD들은 ‘폐지 반대’의 뜻을 담은 글을 SBS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 PD들은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며 “본부장과 국장, CP들은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 같은 이 프로그램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 경제 원리에 따른 폐지 결정이라는 주장과 상징적 프로그램을 없애는 건 옳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옛날에 ‘전원일기’ 폐지한다고 할때도 지금과 똑같은 반응이었다. 실제로는 거의 보지도 않으면서 폐지도 하지말라고. 옛친구 떠나보내는 것처럼 그런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폐지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가족들이 다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된다고 없애냐”며 호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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