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소라는 장윤주의 과거 모습을 떠올렸다. “고등학생이었는데 너무 예쁜 소녀가 얼굴은 초등학생인데 몸은 20대, 30대 느낌까지도 났다”라며 “걸어 나오더니 언니한테 꽃 한 송이를 주고 가는 거다. 그날이 너의 데뷔 무대였다”라고 회상했다. 장윤주는 “맞다. (관계자가) 장미꽃을 들고 나가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이소라는 "패션쇼를 하면 그렇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혔다. 난 늘 당첨이었다"며 "하루는 다 오픈된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다. 가장 미니멀 한 속옷 위에 그 드레스를 입었는데 하필 그곳에 조인성이 있었던 거다. 민망해서 몸을 돌리니 그곳엔 정우성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윤주는 "저도 그랬다"며 "늘 항상 날 많이 벗겼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그게 상처였다. 몸이 예쁜거? 뭐 그런걸 알겠지만 계속 노출을 강요받을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도. 이걸 내가 어떻게 컨트롤해야 되는거지 이런 생각을 20대 초반에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국 '노출을 예술로 받아들이자. 이왕 할 거 멋있게 완벽하게 하자'로 마인드가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소라가 만약 노출신이나 베드신 제의가 들어온다면 할 수 있겠냐고 궁금해하자 장윤주는 "정말 잘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소라는 "감독님들 윤주 준비돼 있다"라고 적극 어필했다. 그러자 장윤주는 "정말 잘 할수 있는데"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