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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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상이 아들인 그룹 라이즈의 앤톤이 아이돌을 하겠다고 한 순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부자지간인 가수 윤상과 라이즈 앤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상과 앤톤을 본 유재석은 "웃을 때 진짜 윤상 형과 형수님 얼굴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상은 "90%는 아내를 닮았다고 한다. 큰 아들 덕분에 '유 퀴즈'에 출연하게 돼서 살짝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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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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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찬영 씨 인기 덕분에 윤상이 백만 며느리를 얻었다는 소문이 있다. 요즘 윤상 보면 시아버님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다"라고 이야기했고, 앤톤은 "윤버지라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윤상은 "아들이 결정해서 하는 일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9월 4일 라이즈의 앤톤으로 아들 이찬영이 데뷔하고, 자신의 이름보다 아들의 이름을 더 많이 검색한다는 윤상은 "노파심에 혹시나. 조용히 응원하는 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너무 관여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찬영이가 데뷔하고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분께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돼 찬영이에게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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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아빠'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윤상은 "음악을 워낙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건 맞는데 아이돌은 또 다른 길 아니냐. 원래 수영을 10년 정도 했다. 또래 중에 꽤 좋은 성적이 나와서 10년이란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13세 당시, 앤톤은 미국 주니어 전체에서 10등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앤톤은 "수영 선수라는 직업을 꿈꾸면서 했던 게 아니라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서 했던 거다. 혼자서 가수라는 꿈을 꾸기 시작했던 거 같은데 아빠, 엄마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으니까 처음에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윤상은 처음에 아들이 가수가 되겠다는 말을 했을 때 "내 딴에는 넓은 곳에서 큰 꿈을 꾸라고 기러기 생활도 했던 건데 갑자기 아이돌을 하겠다고 한국에 온다고 하니까 뒷목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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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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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에 들어온 앤톤은 SM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직접 지원하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유재석은 "항간에 아빠가 SM에 꽂아줬다는 소문이 돈다"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윤상은 "그런 얘기 들을 때 사람들이 세상을 참 모르는구나 싶다.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제의가 없던 건 아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1990년 데뷔한 윤상은 '가려진 시간 사이로', '이별의 그늘', '보랏빛 향기', '사랑합니다', '달리기' 등의 곡을 내며 사랑받은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앤톤에게 아버지이자 가요계 선배로서 하고픈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윤상은 "나 정도는 이제 조용히 말을 아껴야 하는 게 정답인 거 같다. 너무 많이 달라졌다. K-POP의 위상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앤톤은 "내가 느끼기에는 윤상의 레거시가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윤상의 다음 작품을 멋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윤상이라는 이름이 너무 멋있다. 계속해서 아빠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길 바라고 계속 성장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들을 잘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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