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풍자는 메이크업과 드레스 피팅을 마친 뒤 시상식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지난날을 회상했다. 풍자는 "처음 방송 촬영하고 연락이 너무 많이 오더라. '큰일났다'더라. 게시판이 마비가 됐다고. 다 악플이었다. 그때는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 앞에 나서면 안 되는 건가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이거를 못 하는구나 생각했다. 처음에는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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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의 가족 역시 상처 받았다. 풍자는 "그때 이후로 아빠가 저 나오는 방송을 아예 안 본다. 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내 자식이 나와서 재롱 피운다는 게 귀여워 봐주셨는데 나중에는 '혹시 욕먹으면 어떡하지'하며 아예 안 보신다. 물가에 내놓은 자식 같으실 거다. 겁을 많이 내신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악플로 도배" 트렌스젠더 풍자, 성소수자 문턱 넘은 '女신인상'의 의미 [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401/BF.35560236.1.jpg)
가족들에게 온 축하 메시지도 공개했다. 풍자는 "저희 아빠는 시상식을 못 보셨다. 제가 못 받아서 상처받을까봐 안 보셨다고 하더라. 다음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시곤 장문의 카톡이 왔다"며 "시상식 이후로 바빠서 얼굴을 못 봤다. 오늘 녹화 끝나고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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