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신곡 라운드'에서 추승엽은 이무진의 프로듀싱을 받아 800점 만점 중에 736점을 받았다. 이어 두 번째 무대는 가수 리진이 이상순 프로듀서의 자작곡으로 신곡 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이승기는 "프로듀서가 너무 좋아서 난리가 났다고 들었다"라며 가수 리진에게 질문했다. 리진은 "제가 1라운드 경연 준비를 하면서 좋아하는 밴드 롤러코스터 '습관'이라는 무대를 준비했는데, 제 곡을 작곡해 주신 분이 너무 좋아하는 '습관'의 원곡자 이상순 프로듀서 님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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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에서 처음 이상순과 마주한 리진은 이상순 앞에서 롤러코스터의 '습관'을 불렀다. 이상순은 "신선하기도 했지만 리진 씨가 그 짧은, 긴장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게 있더라고요. 참 신기했어요"라며 칭찬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상순이 리진을 생각하며 쓴 신곡 '왜 그랬나요'를 같이 들었다. 이상순은 "보통은 노래 잘하는 사람이 불러줘요. 제주도에서 제가 직접 불러서 참고해 주세요"라고 쑥스러워했다. 가수 리진은 "너무 설렜어요. 지금도 너무 노래가 좋아서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너무 함께하고 싶었던 프로듀서님이었기 때문에 제 목소리와 어우러지면 어떨까. 곡이 너무 좋다"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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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의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신곡 미션이야말로 가수로서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리진 님을 가장 걱정했었던 게 상대적으로 녹음 경력이 가장 적을 테니까 불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입부를 첫 마디를 뱉을 때, 이 사람 곡 잘 삼키는구나. 완전히 흡수를 할 줄 아는 것 같아요. 이상순 씨는 오롯이 (리진의) 무대를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극찬했다.
이승기는 "이상순 프로듀서가 굉장히 흐뭇하게 보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김이나는 "고수의 테크닉이 필요한 곡인데 '타고난 감정 천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본인이 쓴 이야기처럼 잘 불렀다. 너무나 촉촉하게 감정선이 적셔지는 무대였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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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이상순의 곡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감정은 최고인데 어떻게 두 분이 매칭이 되었는지. 옛날에 비해서 후렴 부분을 듣는데 머니 라인(?)들이 있는 거예요. 엄청 때가 탔구나. 돈 독이 올랐구나"라며 농담을 건넸다. 김이나도 "야망이 보인다"라며 동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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