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서준은 경성 최대 규모의 전당포인 금옥당의 대주이자 본정거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는 장태상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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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간이 길었던 만큼 고민이나 부담은 없었을까. 이에 박서준은 "이렇게까지 길어질거라 생각하지 않고 시작했다. 마침표를 찍을 때까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2년 내내 찍지는 않고 3달 정도 텀이 있었다. 그동안 제작진은 시즌2를 준비했고, 나 역시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이 뜰 수는 없으니 항상 긴장상태를 유지했다. 다행인 건 2년 동안 스태프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모두가 같은 뜻이구나 싶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 이런 기분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출퇴근 하는 기분도 느꼈다. 2년을 함께 하니까 의미도 많이 느꼈다. 끝날 때는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성크리처'는 공개 후 호불호로 평가가 나뉘었다. 박서준은 "혹평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상처는 받는다. 그래서 멀리 하게 된다. 뭐가 아쉬운가에 대한 거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아서 느낄 수 있는 거니까"라며 "아쉬운 점을 나에게 이야기했을 때 거부한다는 건 아니다. 좋은 말을 더 신경쓰려고 한다. 내가 무너지지 않으려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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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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