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훈은 극 중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이자 세 남자의 갈등 시작인 세르주 역을 연기한다. 특히 '아트'는 일상의 대화를 통해 세 남자의 우정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어떻게 극단으로 향해 가는지 인간의 내면 속 이기심과 질투 등을 거침없이 보여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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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보검, 김유정, 최수영, 김세정, 한혜진도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 연극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지난해 9월 개막한 '렛미플라이'로 뮤지컬에 첫 도전 했다. '렛미플라이'는 1969년 보름달이 밝게 빛나던 어느 날 밤 라디오 주파수의 영향으로 70살 할아버지가 된 남원이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미래 탐사 작업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을 그렸다.
박보검은 극 중 청년 남원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 박보검의 효과는 매진으로 증명됐다. 박보검의 출연 회차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기도. 박보검은 오는 18일, 19일 대구에서 '렛미플라이'로 관객과 만난다. 그뿐만 아니라 박보검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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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 웬디는 지난해 8월 개막한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공연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했다. '레베카'는 영국의 대표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과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를 모티브로 한 작품. 웬디는 여행 중 우연히 막심 드 윈터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되는 나 역을 연기했다. 웬디는 공연을 마친 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초반에는 떨렸지만 서는 무대마다 설렘이 가득했다"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지난해 12월 개막한 연극 '템플'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타이틀 롤을 맡았다. '템플'은 자폐 스펙트럼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학창 시절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대사 등 소통하는 정보를 넘어 신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심도 있게 전달해야 하는 일종의 신체 연극이다. 김세정은 자기 세계를 받아들여 자폐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 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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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박보검, 김유정, 레드벨벳 웬디, 한혜진, 김세정, 최수영, 성훈 등 스타들이 무대로 간 까닭은 '꿈' 때문이었다. 연차가 쌓인 만큼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을 터. 박보검, 김유정, 웬디, 한혜진, 김세정은 뮤지컬·연극으로 첫 도전에 나서 호평받았다. 최수영은 최근 공연 중 불법 촬영 피해자가 된 일도 있었다. 성훈도 2월부터 첫 연극 무대에 오를 예정. 성훈도 먼저 무대로 진출했던 배우들처럼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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