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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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49회에는 '소통 사이에 피어난 장미' 특집으로 방송인 이금희, 데이식스 영케이, 방송인 조나단, 유튜버 마선호가 출연했다.

이날 이금희는 과거 대국민 사기극을 공개한다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고 사과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금희는 "아주 오래 전에 'TV는 사랑을 싣고'를 진행할 때 전혜진 씨가 나와 첫사랑을 찾으셨다. 조회수가 200만이 넘었다고 아는데 그 오빠가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오셨다. 근데 그분이 혜진 씨가 '오빠'라고 불렀을 때 음악이 나오고 저를 안으면서 '혜진아, 너 왜 이렇게 변했어?'라고 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아유 왜 이러세요'라고 하는 이런 장면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이금희는 ‘각본 논란’에 휩싸였다고.
사진=MBC '라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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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각본이 있었다"며 "워낙 예술 쪽에서 일하시는 분이라 제작진과 미리 얘기해놨었다. 전혜진 씨만 모르고 내가 당황하는 것까지"라고 설명했고, "진짜였으면 '저 아니에요'라고 했을거다. 나중에 보니까 '너무 더워'라고 했더라.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실제 1999년에 방송된 영상이 공개됐고, 전혜진의 첫사랑은 이금희를 향해 결혼하셨냐고 묻기도 했다. 이를 본 장도연이 "옛날 덱스네"라고 하자 이금희는 "맞다"고 긍정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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