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재는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이자 차세음(이영애 분)의 남편 김필 역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금까지는 중후한 멋이 깃든 마스크 혹은 젠틀함이 물씬 풍기는 신사적인 분위기가 김영재의 트레이드 마크였다면, ‘마에스트라’에선 예상을 뛰어넘은 변신을 꾀해 그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체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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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내 김필은 숨기고 있던 본색을 드러냈다. 자신과 차세음의 이혼 소식이 공개된 것. 순식간에 일그러진 그의 표정에선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느껴져 숨 막히는 긴장감을 몰고 오기도.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김필은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의식을 잃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김필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
이처럼 김영재는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재미를 견인한 빌런 활약을 펼쳤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으며, 오로지 화면에만 집중하게 되는 흡인력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빈틈없는 호연으로 이야기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는 김영재. 향후 남은 회차에서 도파민을 폭발시킬 그의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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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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