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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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의 봄'이 1000만, '노량: 죽음의 바다'가 400만을 돌파한 가운데, 개봉을 앞둔 '외계+인' 2부와 '시민덕희'에 눈길이 쏠린다.
영화 '외계+인' 2부, 시민덕희' 포스터 /사진 = CJ ENM-쇼박스
영화 '외계+인' 2부, 시민덕희' 포스터 /사진 = CJ ENM-쇼박스
배우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주연 '외계+인' 2부는 시즌 1부터 화제였던 화려한 라인업이 관객들을 붙잡는다. 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계+인' 2부가 예매율 37%로 1위에 올라섰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을 그린 '시민덕희'가 통쾌한 결과까지 얻을 수 있을까.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 박병은 등의 만남이 화제다. 특히 '시민 덕희'는 공명의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인 만큼 기대된다.
사진 제공 = 플러스엠,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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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개봉된 한국 영화가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의 봄'은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3'에 이어 2023년 두 번째 천만 영화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어갔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순위권 안에 들고 있다. 지난 주말(5일~7일)에 25만 8242명을 더해 누적 관객 1253만8565명이다.

'서울의 봄'은 김성수 감독, 배우 정우성에게 첫 천만 타이틀을 안겨줬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많은 관객의 분노를 자아냈다. 긴장감 넘치는 시나리오와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뒤를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이 나름 순항 중이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노량은 4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에 25만 8242명을 더해 누적 관객 1253만8565명이다. 다만 1위 자리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작품 '위시'에 내줬다. '위시'는 주말 동안 44만 1950명을 동원했다. '위시'가 '노량'의 흥행 가도에 걸림돌이 될지 지켜볼일이다.

1월 개봉하는 '외계+인' 2부, '시민덕희'가 한국 영화 흥행 열기를 이어 나가길 기대해본다. '외계+인'은 참패한 1부 설움을 딛고 관객의 선택을 받을지 기대와 우려와 공존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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