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화면
/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화면
'1박 2일'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동계올림픽으로 새해부터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7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이한치한 동계올림픽' 특집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다채로운 스포츠 종목과 함께하는 여섯 남자의 겨울 여행기가 제대로 펼쳐졌다. 시청률은 9.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베이스 캠프까지 여름 바캉스룩으로 이동해야 하는 김종민과 딘딘이 3열부터 차례로 차에 탑승하는 장면은 시청률 12.7%(전국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또한 2.8%(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새해 첫 방송부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강원도 평창에 모여 오프닝을 시작했다. 포상 휴가 후 처음으로 만난 이들은 서로에게 생생한 여행 후기를 전달하는가 하면 각자의 여행지에서 준비해온 특별한 선물을 공개하는 등 현실 티키타카로 시작부터 텐션을 폭발시켰다. 이번 여행 콘셉트는 다양한 동계 스포츠를 통해 결정되는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추위를 피할 수도, 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그야말로 이한치한 그 자체였다.

예능 국가대표로 등극한 여섯 남자는 제일 먼저 스키점프대로 이동, 조식 복불복을 마주했다. 까마득한 높이의 스키점프대를 기어올라 3장의 조식권을 찾아야 했고 미션 도중에는 정상에서 내려오는 다양한 장애물부터 가짜 식권까지 포함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엄청난 체력 소모 끝에 김종민, 딘딘, 유선호가 조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고 그 가운데에서도 '불운의 사나이' 연정훈은 꽝만 당첨돼 짠내를 유발했다.

다음 종목은 봅슬레이로 예능 국가대표 여섯 남자는 전문가와 함께 봅슬레이 훈련을 진행했다. 기록이 제일 좋은 단 2명 만이 실제 봅슬레이에 탑승할 기회가 주어졌고 순위에 들지 못하는 멤버들은 찬 바람을 맞으며 오픈카에 탑승해야 했다.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는 훈련인 만큼 현장은 올림픽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고 2명씩 조를 이루어 본격 대결을 시작했다. 연정훈과 김종민, 딘딘과 유선호, 나인우와 문세윤이 각각 경기를 펼쳤고 치열한 혈투 끝에 막내 유선호가 제일 빨리 결승점에 들어와 1등을 사수했다. '1박 2일'에 들어와 1등을 처음 해본 유선호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 2등을 차지한 유선호와 나인우는 실제 봅슬레이 탑승했고 봅슬레이의 흔들림과 압도적인 속도감 등 현장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돼 짜릿함을 안겼다. 한편 순위에 들지 못해 오픈카에 탑승해야 하는 멤버들은 '스펀지 봅슬레이' 번외 게임으로 추위를 벗어날 기회가 주어졌다. 그 결과 번외 게임에서 패배한 연정훈과 문세윤이 오픈카 탑승을 확정했고 두 사람은 한겨울에 오픈카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컬링장으로 향한 멤버들은 드넓은 빙판에서 새로운 경기에 임했다. 이번 종목에서 진 팀은 베이스캠프까지 여름 복장을 풀 장착한 채로 이동해야 했다. 연정훈과 문세윤, 김종민과 딘딘, 나인우와 유선호가 2인 1조로 팀을 결성, 복불복으로 선택한 바통을 이어받고 릴레이로 빙상장을 달렸다. 추위를 피하고픈 여섯 남자의 고군분투기가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연정훈과 문세윤이 1등을 차지해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딘딘과 유선호는 꼴찌를 가리기 위해 팀 운명이 달린 1:1 대결을 벌였다. 엎치락뒤치락 명경기 끝에 유선호가 승리, 딘딘과 김종민이 한파 속 여름옷을 입는 벌칙을 수행했고 이들의 살신성인 예능 투혼이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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