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태계일주3'
사진제공=MBC '태계일주3'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태계일주3)’가 2024년에도 전 시즌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시즌3 중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2024년의 화려한 출발을 장식했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솔로 여행’을 즐기며 각기 다른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함께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마다 삼 형제’의 매력은 러닝타임을 ‘순삭(순간 삭제)’하는 마법을 부렸고, 장도연, 사이먼 도미닉, 이승훈의 적재적소 공감 리액션은 웃음을 배가시켰다.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 의식인 ‘파마디하나’에 참석해 ‘효자 댄서’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진심을 다해 ‘파마디하나’를 즐기며 현지인들과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준 기안84는 진정한 여행가로서 ‘대상84’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죽음’을 대하는 마음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 기안84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큰 여운을 안겨줬다.

지난 7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6회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7일 차, 수도 안타나나리보(이하 타나)를 떠나 ‘안치라베’에 도착하기 전 솔로 여행을 즐기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태계일주3’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3%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전 시즌 포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2%(수도권 기준)를 기록, 시즌3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레의식인 ‘파마디하나’ 현장을 찾은 장면이었다. 기안84는 이방인인 자신을 미소로 환대해 준 현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궁금했던 ‘파마디하나’를 온몸으로 느꼈다. 장례의식이지만 마을 축제 같은 현장의 분위기를 진심을 다해 즐기는 기안84의 활약에 분당 시청률은 9.1%까지 올랐다.

‘파마디하나’는 ‘죽은 자의 귀환’이라는 뜻으로 유족들이 무덤에 모여 고인의 천 갈이를 하며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기억하고, 추억하고, 이별하는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 풍습이다. 멀미를 유발하는 오프로드를 지나 ‘파마디하나’가 진행 중인 장소에 도착한 기안84는 마을 잔치 같은 현장 분위기에 놀라워했다.

이날 파마디하나 책임자인 ‘장클로드’는 마다가스카르의 문화에 관심을 가져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이방인인 기안84를 미소로 환대했다. 악단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기안84는 ‘효자 댄서’로 변신,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춤을 추며 ‘장클로드’의 환대에 보답했다. 소고깃국과 쌀밥을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나눠 먹는 모습과 무덤을 향하는 풍경들은 우리의 명절과 성묘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무덤의 입구가 열렸고, 천 갈이를 할 시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밝은 모습으로 고인을 맞이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기안84는 그리워했던 이들을 감싸 안으며 참아왔던 슬픔을 쏟아내는 이들을 발견하고 미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유쾌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기안84는 “원초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느낌이었다”라며 그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영상을 보던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도 울컥했고 시청자 또한 슬픔을 함께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조의금을 장클로드에게 전달했고,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기안84는 먼 타지에서 온 이방인을 가족처럼 대해준 현지인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느끼며 안치라베로 발걸음을 옮겼다.

빠니보틀과 덱스는 극과 극의 여정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덱스는 마다가스카르 빨래터를 방문해 강렬했던 인도 바라나시에서 배운 빨래 스킬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쾌적한 이동을 위해 안치라베까지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했는데, 그곳에서 마다가스카르 MZ 소녀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한국어를 하는 MZ소녀들과 웃음꽃 만발한 토크를 펼쳤고, 짧은 시간동안 추억을 쌓았다. 빠니보틀은 ‘프로 여행러’ 모드로 안치라베까지 로컬 버스를 이용해 현지인과의 밀착 소통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골든벨을 울린 듯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나누며 분위기를 끌어냈다. 존재만으로도 현지인들에게 ‘선물’이 된 덱스의 모습에 분노(?)를 터트린 빠니보틀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다음 주에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동 놀이공원에서 도파민을 폭발시키고,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마다가스카르 소싸움 ‘사비카’를 직관하는 ‘마다 삼 형제’의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히든 동료’ 이시언이 등장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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