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임시완은 '소년시대' 병태 역에 대해 "'별 볼일 없지만 하지만 열심히 뭐라도 하려고 살아가는 모습 그게 너야'라고 스스로 자각하게 되는. 그런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 다시 한 번 더 저의 마음을 가다듬는 거다"며 "'아 나의 이 찌질했던 모습을 잊지 말자. 절대 잊지 말자. 다시 한 번 상기시켜야 되겠다. 여러 번 흐릿해질 때마다 상기시켜야 되겠다' 그런 기회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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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같은 은유가 잘 들어간 대사가 뭐냐는 질문에 "지영이가 '지금 날 꼬시려고 그러는 겨' 그래서 거기에 맞받아치는 말이 '꼬시기는 내 발꼬랑내가 꼬셔, 그게 아니고 내가 할 일이 할 얘기가 있으니까 뭐 언제 봐' 그런 거다"며 "원래는 그게 없었다. 아예 그냥 뭐 초반이니까. 나는 너를 꼬실 생각이 없다라는 거를 그런 은유로서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시완은 박남정의 '널 그리며'의 기역 니은 춤에 대해 "근데 좀 그게 소위 말해 킹 받는 느낌이 많다"며 "소위 말해 그 킹받음이 저는 사실 요즘 시대를 관통하는 정서인 것 같다. 어떤 '밈'화가 되기 최적화 된. '킹 받는다'라는 표현을 하면서, 놀리면서, 내적 친밀감은 더 형성하게 되는. 굉장히 요즘 시대를 관통하는 표현 중 하나인 것 같다. 저는 킹받는다는 그런 정서를 좀 많이 끄집어내고 싶었다. 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좀 많이 녹여내 보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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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임시완은 "영업 비밀일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지금껏 해온 작품들을 제가 잘 갖고 있다가 이걸 모아서 그걸 한 작품 안에 녹여낼 수만 있다면, 그러면 사실 여러 가지 인격체를 한 작품 안에 할 수 있는 게 말이 되는 얘기"라며 "언젠가 그런 기회가 생기면 그것들을 저의 경험들을 잘 가지고 있다가 거기에 다 녹여내야지, 그런 계산법이 좀 섰다"고 했다.
이어 "일은 앞으로 지금껏 해왔던 대로 늘 열심히 하고 제가 해야 되는 역량만큼 혹은 그 이상 계속해 나가는 건 당연한 것 같고 저 스스로에게 좀 투자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런 시간을 좀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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