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경성크리처’가 5일 파트1 미공개 스틸과 더욱 뜨거워지는 파트2의 이야기를 미리 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살아남는 것에 진심이던 태상은 옹성병원 지하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목격하고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람들을 구출한다. 옹성병원에 홀로 남겨진 태상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채옥은 밤낮으로 금옥당을 찾아가 간절한 마음으로 그를 기다린다. 정동윤 감독은 “자기를 버리고 남을 구하는 용기를 낸 지점이 진짜 태상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경계인’으로 살았던 태상이 처절했던 시간들을 지나며 변모해가는 모습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감격스러운 재회를 한 태상과 채옥의 모습도 눈에 띈다. 서로에게 스며드는 로맨스를 선보인 박서준과 한소희는 “태상이 채옥에게 동질감과 연민을 느끼며 변화하는 과정에 집중했다”(박서준), “채옥의 울타리 안에 태상이 들어오는 과정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했다”(한소희)며 다시 만난 태상과 채옥의 관계 변화가 파트2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여전히 존재하는 어두운 세력과 옹성병원 바깥으로 번진 공포를 마주한 태상과 채옥이 파트2가 선사할 클라이맥스를 예고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경성크리처’ 파트2는 오늘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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