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갯바위에 도착하자마자 제작진은 이경규의 부탁으로 밑밥 정리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리 도중 미끼를 엎는 치명적인 사고를 저지르며 이경규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괜히 도와달라고 했어!”라며 낚시 시작부터 분노를 표출해 ‘착하게 살자’ 캠페인이 낚시 종료까지 잘 지켜질지에 대한 기대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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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가 계속되고, 이수근은 “물 금방 들이치겠네”라면 불안감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마른하늘에 물벼락’이 떨어졌다. 갯바위로 치솟은 너울이 이수근의 태클 박스를 덮친 것. 분량을 찾아 떠나듯 태클 박스는 조류를 타고 멀어졌고, 이에 수근은 “저 안에 500만 원어치 들어있어요”라며 뜰채를 동원하고, 제작진 배를 호출하는 등 태클 박스를 찾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그 노력이 무색하게도 태클 박스 뚜껑이 열리면서 태클 박스를 제외한 모든 물건들은 구출하지 못한 채 떠내려가는 2차 사고가 벌어졌다. 더 이상 겉잡을 수 없는 사태에 수근은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며 현장에 있는 모든 제작진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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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낚시에서는 이번 시즌 동안 끝없이 방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만년 2등’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얻은 주상욱이 불운의 아이콘 타이틀을 벗기 위해 그 누구보다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간절한 노력 때문인지, 결국 오후 갯바위 낚시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한방에 씻어내는 대물 감성돔 히트에 성공하며 모두의 환호를 받는다. 주상욱은 감성돔을 낚은 후 너무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고, 카메라를 향해 손 뽀뽀를 날리는 등 온갖 세리머니를 하며 그 기쁨을 만끽했다.
낚시 종료 후 거래소에서는 3짜 감성돔 두 마리를 잡은 박프로팀과 4짜 대물 감성돔 한 마리를 잡은 주상욱 팀의 신경전이 오갔다. 하지만 170g 차이로 아쉽게 1등 자리를 내어준 주상욱은 “10g 차이로 아깝게 지다가 170g 차이로 지니까 기분이 괜찮은데요?”라며 웃픈 눈물로 1등 팀에게 배지를 건네주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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