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시' 스틸컷.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위시' 스틸컷.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에 담긴 특별한 이스터에그가 공개됐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

▶ '신데렐라'와 아샤 의상
작품 속 아샤의 의상에는 '신데렐라'와의 연결고리가 숨어있다. '위시'에서 아샤를 비롯해 매그니피코 왕, 별까지 메인 캐릭터들의 작업에 참여했던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아샤가 쓴 망토가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요정 할머니가 입은 망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아샤의 7명 친구들
아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영원한 7명의 친구들은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난쟁이들을 오마주해 탄생했다. '위시' 각본을 쓴 앨리슨 무어는 "아샤의 친구 캐릭터들은 각각 일곱 난쟁이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난쟁이 캐릭터들과 옷 색깔도 같고, 성격적 특징도 닮았으며, 이름도 똑같은 알파벳으로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 '인어공주', '정글북'과 동물들 노래 장면들
별의 특별한 힘을 받아 로사스 왕국 숲속 동물, 식물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들 역시 디즈니 클래식 작품에서 오마주한 장면이다. 영화 '인어공주'와 '정글북'에서는 작품 속 주인공들이 물고기와 동물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펼쳐친다.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동물들이 노래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 'I’M A STAR'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보면 분명히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말레피센트와 매그니피코왕
빌런 매그니피코 왕은 어둠의 힘을 얻은 뒤 강력해진다. 이후, 초록 빛깔의 눈동자로 변하며 사악한 마법을 쓰게 되는데, 이 장면 속 초록색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악당이자 디즈니의 레전드 빌런 말레피센트를 상징하는 색으로 흥미로움을 더한다.

▶ '미키마우스'와 별 캐릭터
별 캐릭터는 디즈니의 상징인 미키 마우스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라고. 캐릭터 미술 감독 빌 슈와브는 별의 모습을 ''미키마우스'의 얼굴에서 차용했다고 밝히며 "초기의 미키마우스처럼 별의 얼굴에 미키마우스의 오마주를 넣으려고 했고, 마지막엔 별의 포즈와 미키 마우스의 포즈를 동일하게 표현했다"라고 답했다.

엔딩 크레딧에서도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스터에그를 만나볼 수 있다. 엔딩 크레딧에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여 디즈니의 오래된 캐릭터들부터 새로운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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