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거산군청 씨름단 코치가 된 곽진수는 기본기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며 김백두를 호되게 몰아붙였다. 한 번 들이받으라는 오유경의 말에도 김백두는 묵묵히 지시를 따랐다. 그런 김백두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곽진수가 김백두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대회 출전을 반대한 것. 김백두는 억울했지만,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 분하지도 않냐는 오유경의 말에 김백두는 다음에 나가면 된다면서 애써 담담한 척 웃어넘겼다. 이에 오유경은 분노가 폭발했다. 하고 싶은 건 하고 싶다고, 하기 싫은 건 하기 싫다고 말하라면서 “너만 생각해”라고 일침했다. 그리고 이어진 “네가 있어야 되는 자리는 씨름판”이라는 말은 김백두의 마음을 거세게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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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백두와 오유경에게 설레는 바람도 불었다. “너 나 좋아하냐”라는 오유경의 물음에 격한 반응으로 부정하던 김백두가 민현욱에게 질투를 느끼는 모습은 변화를 예고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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