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마에스트라'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tvN '마에스트라' 방송 화면 캡쳐
유정재(이무생 분)이 차세음(이영애 분)에게 진심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연출 김정권) 8회에서는 차세음과 유정재의 진솔한 대화가 그려졌다.

차세음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동안 혼자 차세음의 호텔에 남았던 이루나(황보름별 분)은 차세음이 돌아오자 "또, 잃어버릴까 봐 무서웠어요"라며 포옹했다. 이어 루나는 "연락도 안 되고 걱정했잖아요. 지휘자님. 저는요. 지휘자님 음악으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어요.
아빠 사업 망하고 집안 사정이 망하고 바이올린 그만둘 뻔했는데, 그 때 우연히 지휘자님 무대를 봤거든요. 그걸 본 순간 다시 꿈을 꿀 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지휘자님 음악은 누군가한텐 꿈이고, 희망이고 용기에요. 저 포기 안 하려고요. 단원들 만나서 설득해볼게요. 악장으로 저도 끝까지 노력해보고 싶어요"라며 존경하는 마음을 표했다.

차세음은 "고마워. 근데 마음만 받을게. 내가 했어야 하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야"라며 거절했다. 차세음은 사표를 낸 단원들을 만나 복귀를 권유했고, 차세음의 진심을 받아들인 단원들은 오케스트라로 복귀했다.

한편, 차세음은 KVN 대표를 찾아가 다큐를 촬영하겠다고 얘기했다. KVN 대표는 "한필 여론 안 좋잖아. 우리까지 욕먹지. 근데 한 필 다큐가 과연 시청률이 나올까?"라고 물었다. 차세음은"무조건 잘 나올 거야. 시청률. 진행자가 김필이니까. 다큐 방송 3일 전에 이혼 기사 나가면 어떨까? 김필과 차세음이 이혼하는데. 다큐에 나온다. 안 궁금하겠어? 차세음과 김필 단독 기사. 이혼하기 전 두 사람이 찍은 다큐. 이걸 다 KVN에게 주겠다고. 어때, 시청률 잘 나올 것 같지?"라며 김필과의 이혼에 대해 밝혔다.

한편, 유정재는 차세음을 찾아가 "다큐 하지 마"라고 만류했다. 차세음은 "해야 돼. 한필에 꼭 필요하니까"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유정재는 "하지 마. 그런 거 뭐하러 해. 한필은 내가 어떻게든. 뭐 하러 그 새끼를 다시 만나는데. 왜"라며 답답해했다. 차세음은 "난 피할 이유 없어. 사람들 관심 끌 수 있으면 뭐가 했던 상관없어. 그게 여태껏 내가 해왔던 방식이고.
그러는 넌 왜 이러는데?"라고 물었다.

유정재는 "몰라서 물어? 아무리 무시하고 살려고 해도 안된다고. 하지 말라는 건 들어먹지도 않고 해주겠다는 건 거절하고. 아주 마음에 안 들고 짜증이 나는데. 신경이 쓰인다고 바보같이. 도대체 한 필이 너한테 뭐야? 그깟 오케스트라 떠나면 그만이잖아"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차세음은 "그래. 떠나면 그만이지. 근데 내 마지막 오케스트라일 수도 있잖아"라며 쓸쓸함을 보여 유정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