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음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동안 혼자 차세음의 호텔에 남았던 이루나(황보름별 분)은 차세음이 돌아오자 "또, 잃어버릴까 봐 무서웠어요"라며 포옹했다. 이어 루나는 "연락도 안 되고 걱정했잖아요. 지휘자님. 저는요. 지휘자님 음악으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어요.
아빠 사업 망하고 집안 사정이 망하고 바이올린 그만둘 뻔했는데, 그 때 우연히 지휘자님 무대를 봤거든요. 그걸 본 순간 다시 꿈을 꿀 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지휘자님 음악은 누군가한텐 꿈이고, 희망이고 용기에요. 저 포기 안 하려고요. 단원들 만나서 설득해볼게요. 악장으로 저도 끝까지 노력해보고 싶어요"라며 존경하는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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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세음은 KVN 대표를 찾아가 다큐를 촬영하겠다고 얘기했다. KVN 대표는 "한필 여론 안 좋잖아. 우리까지 욕먹지. 근데 한 필 다큐가 과연 시청률이 나올까?"라고 물었다. 차세음은"무조건 잘 나올 거야. 시청률. 진행자가 김필이니까. 다큐 방송 3일 전에 이혼 기사 나가면 어떨까? 김필과 차세음이 이혼하는데. 다큐에 나온다. 안 궁금하겠어? 차세음과 김필 단독 기사. 이혼하기 전 두 사람이 찍은 다큐. 이걸 다 KVN에게 주겠다고. 어때, 시청률 잘 나올 것 같지?"라며 김필과의 이혼에 대해 밝혔다.
한편, 유정재는 차세음을 찾아가 "다큐 하지 마"라고 만류했다. 차세음은 "해야 돼. 한필에 꼭 필요하니까"라고 단호함을 보였다. 유정재는 "하지 마. 그런 거 뭐하러 해. 한필은 내가 어떻게든. 뭐 하러 그 새끼를 다시 만나는데. 왜"라며 답답해했다. 차세음은 "난 피할 이유 없어. 사람들 관심 끌 수 있으면 뭐가 했던 상관없어. 그게 여태껏 내가 해왔던 방식이고.
그러는 넌 왜 이러는데?"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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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음은 "그래. 떠나면 그만이지. 근데 내 마지막 오케스트라일 수도 있잖아"라며 쓸쓸함을 보여 유정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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