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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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후보에서 제외된 지석진이 '2023 SBS 연예대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지난 30일 오후 8시35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방송인 이상민, 모델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MC를 맡았다.

프로듀서상은 '런닝맨'의 지석진이 수상했다. 이날 지석진은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지석진을 대신해 유재석이 대리 수상을 했다.

유재석은 지석진 판넬과 함께 무대에 올라 "혹시나 보시다가 석삼이형(지석진)이 소감을 얘기하고 싶을 수 있으니 잠깐 전화 연결을 해보겠다"며 지석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 시간이 길어지자 유재석은 양해를 구했고, 런닝맨 멤버들은 카메라를 향해 "형 전화 받아요"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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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시도 끝에 전화를 받은 지석진은 "상 받으러 나가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며 "PD분들이 뽑아주신 너무 받고 싶었던 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멀쩡하거든요"라며 "오늘 못 나간 것도 기사 나간 게 있어서 약간 애매해서 못 나간 것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석진은 "'런닝맨' 팀도 프로그램상을 받은 것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집에서 뿌듯하게 보고 있다"며 "조만간 ‘런닝맨’에서 시청자 분들 만나 뵙도록 하겠다"며 복귀를 기약했다.

한편, 지석진은 2021년과 2022년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2021년에는 지석진에게 잔뜩 대상 분위기를 몰아준 뒤 '명예사원상'을 안겼고, 지난해에도 지석진은 무관에 그쳤다.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이에 홀대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런닝맨’에 잠정 하차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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