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BC 연기대상 대상 남궁민
'연인' 8관왕 기염
/사진 = MBC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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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무대에 오른 배우들이 남다른 재치와 묵직한 연기 열정이 담긴 말들로 시상식을 가득 채웠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김성주, 배우 이규영이 진행을 맡았다. '연인'의 남궁민이 이변 없이 대상 주인공이 됐다. 2021년 이후 MBC서 2번째 대상이다. 나아가 '연인'은 8관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남궁민에게 안은진이란? "좀 그래"

"후배가 아닌 동료라고 생각했다. 안은진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고, 이 상을 받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안은진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음, 좀 그래."(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남궁민이 안은진을 그윽히 바라보며 한 말)
/사진 = MBC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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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베스트 커플상, 꼭 타고 싶습니다!"

"저희가 '연인'인데 연인으로 상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꼭 타고 싶습니다!"(베스트 커플상에 남다른 욕심을 냈던 안은진의 말.)

남궁민, 안은진과 호흡 역대 최고!

"저도 길채와의 호흡이 이제까지 연기하면서 파트너와 호흡이 가장 좋았어서 만약에 여기서 못 타게 되면 다시 기회가 없을 정도로 좋았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안은진의 베스트 커플상 욕심에 한 술 더 뜬 남궁민, 가장 좋은 호흡이었다는 최고의 평가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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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생방송 중 배인혁과 과감 스킨십

"재작년에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베스트 커플상 받은 적 있다. 하지만 저는 새로운 남자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베스트 커플상 후보 소감을 묻자 배인혁 손을 꼭 잡으며 한 말.)

김종태, 기대 이상의 시청자 비난에 당혹

"여러분의 혈압을 많이 올렸던 인조. 욕 먹을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연인' 속 인조 역을 맡아 베스트 캐릭터상을 받은 김종태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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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만에 시상식 출연한 최영우, 대차게 웃겼다

"'연인'에서 용골대 역을 맡았던 토종 한국인 배우 최영우라고 한다."(조연상 수상한 최영우의 못 말리는 자기 소개, 용골대는 청나라 장수다)

달콤한 신혼 차청화, 꿀 뚝뚝 수상소감

"제가 얼마 전에 결혼을 해가지고 가족이 2배가 됐다. 영원한 짝꿍이 되어 준 나의 자기 지훈 씨, 우리 행복하게 살자."(조연상 수상소감 중 남편을 언급할 때는 목소리가 소녀가 된 차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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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나아질 거예요

"올 한 해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새해에는 조금 나아질 거라는 그런 말을 하늘이 해준 거 같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2024년에는 해피엔딩 결말을 알고 찍는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2024년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이세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의미 있는 수상소감)

버티며 살아내는 것, 숭고하다

"'연인'을 통해서 위로와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고, 좀 더 나아가 버텨냄, 살아냄의 가치가 얼마나 숭고한지 짧게나마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연인'으로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한 김성용 PD가 한 말)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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