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나승열, 제공: 국립극단]
[사진: 나승열, 제공: 국립극단]
배우 이지현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지현은 11월 30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여섯 번째 시즌의 공연에서 관록이 빛나는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지현이 연기한 ‘정영의 처’는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희생한 인물이다. 이지현은 ‘정영의 처’ 그 자체로 분해 흡인력 강한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을 도운 것은 물론, 애끓는 모성애 열연으로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6년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무대에 선 만큼 이지현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 능력을 과시하며 레전드 캐스트 다운 존재감을 발했다. 젖먹이 아들을 남의 집 복수를 위해 내준 뒤 숨이 끊어질 듯 울음을 터뜨리고, 아이의 시신을 묻은 뒤 비극 속에서 생을 마감할 때 관객들을 함께 울게 하는 등 섬세한 연기로 작품의 서사를 그 어느 때보다 리얼하게 표현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에 이번 공연을 마치고 이지현은 소속사 DSP미디어 공식 SNS를 통해 “2023년의 겨울은 저에게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뜨겁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고맙고 고마울 따름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가슴 뻐근한 이야기로 언젠가 또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무대 위에서, 뒤에서, 객석에서 조씨고아와 함께 시간과 마음을 나눴던 모든 분들 부디 무탈하시고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그저 좋게만 지내길”라며 작품과 함께한 배우들, 그리고 관객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명품 열연으로 인물이 가진 절절한 감정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며 관객의 박수갈채를 이끈 이지현.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 행보를 이어갈지 그 어느 때보다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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