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관객 100만을 자랑하며 뮤지컬계 스테디셀러에 등극한 뮤지컬 ‘레베카’의 주역인 세 사람은 같은 맨덜리 저택에 살고 있다며 서로를 소개한다. 옥주현과 리사는 맨덜리 저택의 집사인 댄버스 부인, 이지혜는 댄버스 부인이 모시고 괴롭히는 안주인이라고 밝혀 뮤지컬 ‘레베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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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의 노래를 듣던 MC 정형돈은 자신을 47개의 앨범을 발매한 가수라 주장하며 성악과 뮤지컬 발성의 차이가 궁금하다고 질문한다. 이에 옥주현은 뮤지컬 발성에 대해 설명하는데. 뮤지컬은 전달의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고 짚어내며, 증오와 그리운 감정의 차이를 ‘레베카 ACT2’의 한 소절만으로 확연하게 보여주어 모두를 감탄케 한다고. 이어 성악을 전공한 이지혜는, 성악은 마이크 없이 소리를 멀리 보내야 한다고 설명하며, 소리를 돌려서 내는 성악 기법인 ‘지라레(Girare)’를 사용해 영화 ‘기생충’에서 불렀던 ‘mio caro bene’를 선보여 상담소 가족들을 전율케 한다.
두 사람의 노래를 듣던 MC 정형돈과 박나래는 “우리도 지금 배우면 할 수 있나?”고 질문하는데. MC들의 불타는 학구열에, 옥주현은 두 팔 걷어붙이고 뮤지컬 ‘레베카’의 대표 넘버인 ‘레베카 ACT2’ 밀착 레슨에 돌입한다. 옥주현은 윗니 네 개를 드러내고, 항문에 힘을 주라는 다소 특별한 비법을 전수.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손수 목 마사지까지 해주며 레슨을 이어 나간다. “노래가 터지든 혈압이 터지든 뭔가 터질 거 같다”며 엄살 부리던 MC들은 옥주현의 밀착 레슨 후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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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지혜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도중, 다섯 번 연달아 들린 남자 관객의 기침 소리에 무대를 망치고, 그 충격으로 내내 울면서 공연했던 날을 회상한다. 그 이후 평상시에도 큰 기침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쪼그라들 듯 저리다며 ‘기침 소리 트라우마’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지혜의 이야기를 듣던 리사 또한 가사 실수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뮤지컬 ‘벤티드’에서 ‘흘러내리는 이 눈물~’이라는 가사를 자기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이 두 눈~’으로 불러버린 일화를 공개한다. 이어 리사는 당시에는 태연한 척 지나갔지만 그 실수 이후, 무대 올라가기 전 가사와 대사를 몇 번이고 곱씹어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밝혀 뮤지컬 배우 동료인 옥주현과 이지혜의 공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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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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