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사진 = MBC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가 ‘미우새’, ‘고려거란전쟁’을 제치고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 5회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 6일 차, 모론다바를 떠나 수도 안타나나리보(이하 타나)에서 첫 개인 시간을 보내고 기안84의 생일 파티를 즐기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2.7%(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미우새’, ‘고려거란전쟁’을 제치고 일요일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포함해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생일 파티를 하기 전 바가지를 쓰고 산 바닐라 빈의 실체를 알게 된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은 7.9%까지 치솟았다. 번개 페스티벌과 생일 파티로 기분이 좋아졌던 기안84는 재확인한 바가지에 울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름다운 은하수 아래 하루를 보낸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다음 날, 바오밥 애비뉴의 일출을 영접했다. 태양이 떠오르기 전 소와 염소, 개, 닭 등 동물들이 하나둘 모이는 아프리카 대평원의 풍경을 보며 기안84는 천국에 온 기분을 느꼈다. 이후 세 사람은 마을 현지인에게 K-커피를 선물하고 바오밥 나무 열매를 얻는 등 그들과 아침 일상을 나눴다. 또한 우연히 염소 도축 장면을 본 기안84는 조용히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기도. 그는 “삶의 진면목”이라며 현지인의 삶 속에서 느낀 인생에 대한 그만의 시선을 전했다.

기안84, 빠니보틀, 덱스는 많은 추억을 안겨 준 모론다바를 떠나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타나)로 향했다. 빠니보틀은 생일을 맞은 기안84를 위해 좋은 숙소와 방을 예약했다. 빠니보틀과 덱스는 놀리기 좋은 큰형 기안84를 ‘기안84 사용법’으로 다루며 웃음을 유발했다. 타나는 모론다바와 다른 풍경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기안84는 이동 중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식 ‘파마디하나’ 현장을 보고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

빠니보틀이 예약한 숙소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일 비싼 방에 묵게 된 기안84는 으리으리한 방을 살피며 인도 재벌 모디 회장의 집을 떠올렸다. 이들은 저녁 식사 장소인 한식당에 모이기 전까지 개인 시간을 가졌다.

기안84는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한 후 도시 구경에 나섰다. 그러나 3연속 바가지로 도시의 삭막함을 느낀 기안84의 마음을 치유해 준 건 마다가스카르의 번개였다. 번쩍이는 번개페스티벌에 흥분한 기안84는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는 번개를 따라가며 ‘광기84’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빠니보틀과 덱스는 한식당에 모여 기안84의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그런데 기안84가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생일파티를 준비하게 됐다. 설상가상 생일 초 대신 준비한 폭죽이 기안84 앞에 케이크가 도달하기 전 모조리 터져 폭소를 안겼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사진 = MBC
빠니보틀과 덱스는 깜짝 생일선물로 기안84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했다. 특히 덱스가 양주를 꺼내자마자, 기안84는 ‘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큰형의 눈 보호를 울부짖었던 빠니보틀은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기안84의 반응은 양주를 받을 때와 확연히 달랐지만, 선글라스를 쓰려고 노력하는 기안84의 노력이 빠니보틀을 뿌듯하게 했다. 세 사람은 기안84가 주문한 달걀말이, 두부김치, 양념통닭, 미역국 등 한식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고향의 맛을 즐기며 행복을 누렸다.

빠니보틀은 기안84를 위해 한식당 주인에게 ‘파마디하나’를 볼 수 있는 루트를 문의했고,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소 싸움 ‘사비카’ 구경 방법도 확인하며 든든함을 보여줬다. 세 사람은 다음날 ‘안치라베’까지 각자 이동하기로 하는 등 여행 계획을 세운 후 한식당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며 생일 파티를 즐겼다.

‘복면가왕’에도 출연했던 덱스는 기안84의 마음을 읽은 노래로 포문을 열고, 빠니보틀은 무대 공포증을 뚫고 예상을 뛰어넘는 가창력을 뽐냈다. 기안84는 자신만의 창법을 곁들인 퀸과 뉴진스의 노래로 흥을 끌어올렸다. 특히 기안84표 ‘하입보이’는 ‘악’ 소리나는 까마귀 창법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은 윤도현의 노래로 ‘떼창’을 부르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이 이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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