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회 시청률은 9.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소배압이 야율융서(김혁 분)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5%(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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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백성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실에 놀란 현종은 “전쟁으로 자식을 잃은 슬픔은 충분히 이해하오. 허나 아무리 그렇다고 하여도 황제를 죽이겠다고 마음까지 먹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소”라며 크게 상심했다. 이에 채충순(한승현 분)은 “개경 이남은 호족들의 세상이기에 혼란한 시기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개경 이남의 백성들이 지역 호족들로 인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현실을 알게 된 현종은 큰 충격에 빠졌다. 창화현으로 발길을 돌린 현종은 논의 끝에 사통팔달의 요지이자 사람과 물자가 풍부한 나주로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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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은 이후 자신이 소배압을 몰래 만나 거란 황제를 회유시킬 명분을 찾아보겠다며 적과 내통하는 방법을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이에 양규는 “무모한 생각은 버리십시오. 그러다가 거란 황제의 눈에 띄면 공은 죽은 목숨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번뜩인 양규는 서경성 옥사에 갇힌 거란의 사신들을 거란의 진중으로 돌려보냈다. 덧붙여 그는 본래 고려의 신하였던 거란의 사신 노전(김태한 분)에게 소배압에게 은밀하게 자신의 말을 전하라고 명했다.
절령에서 소배압과 비밀리에 만나게 된 강감찬은 거란의 철군을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소배압은 “폐하께서 여러 제후국들에게 위신을 세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명분”이라면서 고려의 군주가 직접 거란으로 찾아오겠다고 서약하라 말했다. 이 말은 들은 강감찬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황제의 윤허를 받아 표문을 전하겠다며 소배압을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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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기만했던 강감찬과 드디어 마주하게 된 야율융서는 분노를 내뿜으며 부월을 치켜들었다. 그 순간, 야율분노는 소배압이 강감찬과 내통을 했다고 고발했고, “이 자를 넘겨주시옵소서. 소신이 밝혀내겠사옵니다”라며 강감찬을 창고로 끌고 가 끔찍한 고문을 행했다.
반면 소배압은 모든 것이 야율분노의 모함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야율융서에게 해가 될 일은 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한 번만 믿어달라고 간청했다. 방송 말미, 거란군의 매질과 채찍질에 만신창이게 된 강감찬이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눈을 부릅뜨며 비명을 내지르는 ‘절규 엔딩’은 안방극장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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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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